책소개
“자본주의는 무찔러야 할 적이 아니라 관리해야 할 대상이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폴 콜리어 교수가 제시하는 자본주의의 미래!세계적인 경제학자 폴 콜리어, 탐욕과 이기심을 뛰어넘는, 윤리적인 자본주의를 설계하다『자본주의의 미래』.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빈곤과 가정 파탄으로 몰아넣는 시장...
자본주의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 것인지 나는 잘 몰랐다. 저자에 의하면 아주 오래 전에 자본주의에서 영향력이 컸던 노동세력은 이제 저물고 학력이 저조한 사람들과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급진 세력이 되었다고 했다. 내가 볼 때 저학력을 강조한 건 고학력에 대한 반발 같다.
그만큼 고학력자들의 독식 문제가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굉장히 심각했을 것이다. 저자가 지적했듯이 고학력인 엘리트들은 자기만의 서클 안에서 놀고 즐기고 있다. 심각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자본의 대부분을 독점하니 더 자기들끼리 노는 거 같다. 저자는 여기에 정치가 찬물을 끼얹는다고 한다.
경제 설명 부분은 솔직히 이해가 안 되었다. 단순히 수학적 지식이 있다고 이걸 다 받아들일 수는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솔직히 조금은 들었다. 그냥 활자로 전개한 부분은 나름 이해가 되었다. 저자는 이제는 소외되었던 지방, 저학력자들이 상당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했다. 세계적인 흐름이지 않을까 싶다.
학력이 높은, 수도권 사람들이 전부 이익을 독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또 정치인들이 개입을 해서 당장 저학력 노동층을 잘 살게 해주겠다고 해서 오히려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정치적으로 막 선동하는 세력이 어느 나라에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소비에서도 윤리적인 부분이 사라지고 있다고 했다.
자본주의에 또 도덕성 이런 것을 버무리려는 걸 보니 이 책의 저자도 마이클 샌델이라는 양반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본주의가 기본이 자유 시장이면서도 정부나 국가가 규제를 하는 밀당하는 구조인데 여기서 도덕성을 찾을 이유가 있나 싶었다. 국가가 도덕성을 가지는 주체인가.
자본주의의 미래라는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나도 자본주의가 언제 종말될지 궁금하다. 새로운 체제가 언제 도입되는지 늘 궁금했다. 혹자는 자본주의가 예전부터 살아남았고 계속 살아남을 것이라고 보기도 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계급사회가 무너졌듯이 자본주의도 무너질 수 있다.
저자는 자본주의의 차이, 부의 불평등으로 인해 극단적으로 사람들이 나뉘었다고 했는데 이게 잘못된 방법이라고 했다. 사람들의 불안을 이용하는 세력이 있다고 했는데 나도 공감이 많이 되는 부분이었다. 심지어 정치인도 자꾸 사람들을 자극하고 진영 분리를 유도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폴 콜리어이다. 폴 콜리어는 옥스퍼드 대학교, 블러바트닉 행정 대학원의 경제학과 공공정책학 교수라고 한다. 정치 세력으로서의 사회민주주의는 지금 실존적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의외로 불친절했다. 나같은 진성 이과들은 사회민주주의가 뭔지 하나하나 용어 설명을 해주길 기대한다.
사회민주주의란 점진적으로 사회주의를 노리는 사상인 것 같다. 힐러리 클린턴이 도널드 트럼프에게 패배했다는 문구가 나오는 것을 보면 힐러리 클린턴이 사민주의자였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