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예민한 감수성과 지성, 섬세하고 결백한 성격의 소유자 햄릿은 어느 날 존경하던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까지... 밝히자 햄릿은 복수의 일념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비범한 상상력, 고도로 발달된 지성, 지나치게 섬세한 양심과 우울증 증 여러가지 요인으로 말미암아 햄릿은 복수를 결행하지 못하는데...사랑과 원망...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굉장히 교묘한 인간 사이에서 일어나는 감정들이 잘 담겨진 작품으로서 덴마크의 왕자인 햄릿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클로어디스에게 복수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비극을 담고 있다. 햄릿은 인간 본성과 복수 윤리에 대한 당대의 사고가 드러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시대에만 한정될 수 없는 보편성과 심미적 가치를 또한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2. 작가 소개
잉글랜드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셰익스피어는 학교 공부에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대신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면서 생각에 잠기거나 시를 짓는 것을 좋아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집안 형편이 기울어지자, 셰익스피어는 열네 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집안일을 도와야 했다. 그리고 열여덟 살에 결혼한 뒤 배우가 되고 싶어서 1588년 고향을 떠나 런던으로 갔다. 런던으로 간 셰익스피어는 극장의 마구간지기로 취직했다. 그러다가 석 달 뒤, 마부 역을 할 배우가 병이 나자 대신 무대에 서게 되었다. 연극배우로 별다른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셰익스피어는 연극 공부를 하면서 틈틈이 희곡을 쓰기 시작했다. 특히 1592년 페스트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 극장 문을 닫았을 때, 신진 극작가였던 셰익스피어는 여러 편의 희곡을 썼다. 그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끈 작품이 〈베니스의 상인〉이었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당시 연극계를 주름잡던 한 세력가의 극단에 들어가 간부 단원이 되었고, 그 극단을 위해 작품을 쓰는 전속 작가로서도 활동하였다. 또한 때때로 극단에서 단역을 맡아 배우로 일하기도 하였다. 셰익스피어는 그 뒤 희극과 비극, 사극 등 여러 분야의 작품을 다양하게 발표했고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여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빛과 어둠의 경계인 자정의 망루에 덴마크의 선왕 햄릿의 유령이 등장하며 셰익스피어의 극 『햄릿』은 시작된다. 유령은 살아있는 것과 죽은 것, 실제와 비현실 등지의 구분을 뒤흔들며 경계의 확정성을 무력화시킴으로써 온갖 대립 구조를 무마하는 존재이다. 서사는 보통 돌아온 자(revenant)인 유령이 자신을 아는 사람 앞에 얼굴을 드러내면서 구성되곤 한다. 『햄릿』에서도 선왕 햄릿이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은 이를 목격한 덴마크의 파수병들에 의해 햄릿에게 전해진다.
유령이 등장한 것은 선왕 햄릿의 동생인 클로디어스가 새로운 왕으로 즉위하는 동시에 형수였던 거트루드와 결혼의 축가를 울리던 시점이었다. 클로디어스와 거트루드를 축하하는 밝은 분위기의 공동체 속에서 나 홀로 상복을 벗지 않은 햄릿은 분리되어 존재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햄릿의 상태는 『쓰레기와 유령』에서 역설했던 굿과 애도의 중요성과 연결 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바리공주 신화에서 굿은 굿의 대상이 되는 죽은 자와 연관이 있는 살아있는 자들이 행하는 공동의 의식이다. 정신분석학적인 의미에서 사람은 삶과 죽음이 겹쳐 있는 상태로부터 불안정함을 느낀다. 그리고 이러한 불안정함이 일정 수위에 다다르면 이를 잠정적으로 진정시킬 필요를 인식하게 된다. 따라서 굿이라는 공동체의 예외적 사건은 진정을 위한 일환으로 일어난다. 즉, 공동체 혹은 주체가 내적인 불안정함을 일시적으로나마 해소하고 이른바 ‘정상’적인 상태가 되기 위해서 외적인 굿이라는 예외적인 사건은 불가피한 것이다.
덴마크 왕자 햄릿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어머니의 재혼으로 인해 큰 혼란을 겪습니다.
아버지의 유령이 나타나 자신이 숙부 클로디어스에게 살해당했다고 고백하면서 복수를 요청합니다.
햄릿은 이 사실을 믿기 힘들어하면서도 복수를 결심하지만, 그의 행동은 계속 미루어지며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는 점점 복잡해집니다. 결국 모든 갈등은 비극적인 결말로 치닫게 됩니다.
햄릿의 고뇌와 갈등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유령을 믿고 복수를 다짐하지만, 실제로 행동에 옮기기까지 많은 내적 갈등을 겪습니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유명한 독백에서 드러나듯이, 햄릿은 자신의 존재와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이 고민합니다. 이러한 그의 내적 갈등은 독자로 하여금 햄릿의 인간적인 면모를 깊이 이해하게 합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영문학의 걸작 중 하나로, 인간의 복잡한 내면과 도덕적 갈등을 심도 있게 탐구하는 비극입니다. 덴마크의 왕자 햄릿이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된 음모를 밝히고 복수를 다짐하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수세기 동안 독자와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왔습니다. 이 독후감에서는 **『햄릿』**의 주요 줄거리와 핵심 주제, 인상 깊었던 부분, 작품이 주는 시사점, 그리고 개인적인 소감을 다루고자 합니다.
이 소설은 덴마크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어느 날 갑자기 덴마크의 왕이 독사에 물려 죽고, 그 왕의 동생인 클로어디스가 왕위에 오른다. 또한 클로어디스는 왕비와 재혼하게 된다. 왕자 햄릿은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과 클로어디스의 즉위에 의문을 갖는다. 그러던 와중 보초병들을 중심으로 유령에 대한 소문이 퍼져나간다. 독사에 물려 죽은 왕의 유령이 나타난다는 것이었다. 햄릿의 친구 호레이쇼는 햄릿에게 소문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햄릿은 그 소문을 듣고 자신이 유령을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한다. 결국 햄릿은 유령을 만나게 된다. 그 유령은 자신이 클로어디스에게 독살되었으며, 클로어디스가 자신이 자는 사이 귀에 독을 넣었다고 한다. 자신은 한 순간에 모든 것을 빼앗겼다고 말하는 유령을 보며 햄릿은 이제야 진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 유령의 말을 완전히 믿을 수는 없었던 햄릿은 복수를 할 지 말 지 고민한다.
"햄릿"은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쓴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덴마크 왕자 햄릿이다. 햄릿의 아빠가 왕이었는데, 갑자기 이상한 일로 세상을 떠나고, 그의 삼촌 클로디어스가 새로운 왕이 된다. 그런데 햄릿은 아빠의 유령을 만나고, 유령은 삼촌이 아빠를 해치고 왕이 되었다고 말한다. 햄릿은 이 소식을 듣고 매우 슬프고 화가 난다.
이야기는 덴마크의 큰 성, 엘시노어 성에서 일어난다. 햄릿은 삼촌이 왕이 된 것에 대해 복수하려고 한다. 하지만 복수는 쉬운 일이 아니다. 햄릿은 이 일로 마음이 많이 복잡해지고, 무엇이 옳은 일인지 헷갈린다.
"햄릿"에서는 가족 사이의 사랑과 배신, 그리고 복수 같은 주제들이 나온다. 햄릿은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무엇이 가장 중요한 일인지 고민하게 된다. 이야기는 햄릿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보여준다.
갑자기 돌아간 아버지의 죽음과,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얼마되지 않아 삼촌인 클로어디스가 왕위를 차지했으며, 어머니인, 어머니 거트루드는 삼촌과 재혼을 해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또한 "약한 자여 네 이름은 여자니라"라고 하며 슬픔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결혼식 할 생각에 들뜬 어머니의 행동을 원망하며 동시에 삼촌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햄릿의 친구인 경비병 호레이쇼가 너희 아버지 모습을 한 유령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햄릿에게 전합니다. 햄릿은 밤에 아버지의 유령과 만나고, 아버지가 혼자 정원에서 자고 있는데, 삼촌이 독을 귀에 부어 독이 온 몸에 퍼지게 해 삼촌에게 독살당했고, 꼭 복수를 해주되, 엄마한테는 자연의 순리에 따라 고통을 받도록 응징을 부탁한다는 소리를 유령에게 듣게 됩니다.
살면서 희곡은 처음 봤는데 우리 문학이 아니어서 그런 것인지 학교 다닐 때 안 배운 게 아쉽게 느껴졌다. 예전 시대라 그런지 내용이 천박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서양이 원래 결혼을 막 하는 것인지 몰라도 햄릿은 충격을 받을 만 했다. 친어머니가 아버지 형제랑 결혼을 해버렸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고전적인 비극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명작입니다. 이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된 동기는 고등학교 문학 수업에서였으며, 당시 교사의 열정적인 설명을 듣고 나서 이 작품에 대한 깊은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햄릿'에 대한 기대감은 주로 그 극적인 스토리라인과 복잡한 인간 심리의 묘사에 기인했습니다. 특히, 햄릿이라는 인물의 심리적 갈등과 그의 유명한 독백은 문학의 고전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는 요소들이었습니다.
이 작품을 읽기 전에는 단순히 오래된 고전일 뿐이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실제로 읽고 나니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언어 사용은 매우 아름답고, 동시에 강렬했습니다. 햄릿의 내적 갈등과 그의 복잡한 감정은 읽는 내내 저를 사로잡았고, 이는 단순히 이야기를 넘어서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로 이어졌습니다.
햄릿이라는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건 주인공이 마주한 상황이 몹시 극적이라는 점이었다.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재혼, 그리고 삼촌의 권력 장악이 한꺼번에 닥친다. 그 배경에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듯한 불안이 묻어난다. 햄릿이 가지는 내면의 고뇌는 매우 복잡하게 보인다. 그 시대의 군주들이나 귀족 가문들이 권력 앞에서 얼마나 불안정했는지도 얼핏 보인다. 허나 이 인물이 겪는 번뇌는 시대를 뛰어넘는다. 오늘날에도 충분히 공감할 만한 정서가 있다. 그런 점에서 조금은 인상적이었다.
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했던 한 왕자의 심리는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요동치기 시작한다. 새로운 왕이 된 삼촌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이야기, 그리고 너무도 빠른 어머니의 재혼. 그 덕분에 그는 믿었던 가족에 대한 의심과 배신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왕자가 느끼는 상실감과 분노가 뒤엉킨 상태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어떤 면에서는 복수심이 그를 지배하는 듯하고 또 다른 면에서는 죄의식이 그를 붙잡는 듯하다. 마음속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가 끊임없이 충돌하는 인물로 보인다.
유령의 등장은 매우 상징적이다. 죽은 아버지의 음성은 그에게 고통을 남긴다. 실제로 존재하는 현상인지, 아니면 그의 죄책감과 상실감이 만들어낸 환영인지 알 수 없는 부분도 있다. 작품 속에서는 그것이 실제로 나타난 사실로 묘사되지만 독자의 입장에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어쩌면 햄릿의 예민한 감정이 만들어낸 심리적 현상일 수도 있지 않나 싶다. 그러나 텍스트 내에서는 실제로 존재하는 것으로 제시되는 만큼 왕자의 행동에 매우 큰 동력이 된다.
복수하라는 유령의 명령이 그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그렇게 그는 왕위를 찬탈한 삼촌을 심판해야 할 책임감에 짓눌린다. 마음속에서는 계속해서 분노가 끓어오르고 정의를 구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하지만 왕자를 짓누르는 또 다른 부분이 있다. 그의 까다로운 예민함과 지나친 사색이 때로는 행동을 주저하게 만든다. 순간적인 분노가 치솟다가도 다시 심각한 고찰에 빠지고, 상대를 확실하게 처단하려는 의지가 올라오다가도 망설인다. 그가 가졌던 학자적 기질이 삶과 죽음, 인간의 양심, 죄의 문제를 깊게 파고들게 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왕실 내 권력 구도를 볼 때 삼촌 클로디어스는 현명한 듯하지만 교활한 면모가 드러난다. 아버지를 해친 것에 대한 죄책감 없이 왕좌에 앉아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어머니 게르트루드는 복잡한 심리를 가진 인물이다. 남편의 죽음 이후 너무 빠르게 새로운 권력자와 맺어진다. 그녀가 정말 새로운 왕을 사랑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권력의 보호를 바랐던 건지, 그 내면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햄릿은 거기에 대해 충격과 혐오감을 동시에 느낀다. 어머니에 대한 실망감이 엄청나게 커진다. 한편으로는 그녀를 분노로 질책하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애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완전히 손을 떼지 못한다. 모자(母子) 사이의 애증이 복잡하게 얽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