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나라에 소설로서 첫 선을 보이는 『가모가와 식당』은 음식을 소재로 추억을 더듬고, 현재를... 가모가와 나가레, 그의 딸 고이시, 그리고 얼룩고양이 ‘낮잠’. 이들이 교토의 한적한 골목길에서 운영하는 식당은 간판이 없습니다. 가게를 찾을 수 있는 단서는 단 하나, 요리 잡지에 게재된 “가모가와...
‘여러분의 기억 속의 추억의 맛을 찾아드립니다.’
이 책을 한 줄로 간략히 얘기하면 이 한 줄로 설명이 다 될 것 같다.
가모가와 식당은 다른 추리 소설과는 조금 색다른 점이 있는데 바로 범인을 찾는 것이 아닌 음식을 찾는 것이다.
다른 추리 소설을 표지와는 다르게 밝은 표지에 이끌려 이 책에 손을 뻗었는 것이 아마 첫 이 책과의 첫 만남이었을 것이다.
아마 추리 소설은 어둡고 무겁고 암울하고 읽기 어려운 점들이 많아 이해하기에는 조금 다가가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이 책은 가벼운 마음으로 봤다가 오히려 푹 빠지게 하는 그런 책 중 한 권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음식을 찾는 추리 소설에 걸맞게 처음은 뚝배기 우동
가모가와 식당은 간판이 없지만 아는 사람만 안다는 가정식 식당이지만 이 가게는 또 다른 이름이 있으니 바로 가모가와 탐정소.
이번 손님은 가게 주인인 아버지인 나가레의 옛 동료였다.
그의 의뢰는 오래전 죽은 아내의 뚝배기 우동의 맛을 찾아달라는 의뢰였는데 단서는..
<중 략>
두 번째로는 비프스튜
이번 의뢰인은 과거에 한 음식점에서 프로포즈를 받았는데 너무 놀라 도망치듯 나와버렸는데 그때 먹은 음식이 비프스튜였다.
이번 단서는 오사카에서 먹었다는 것과 음식이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진 것, 상대방의 이름에 쥐띠를 뜻하는 이름이 들어갔다는 것, 그리고 식당에 가기 전 숲길과 신사에 들렸던 것이 전부였다.
55년 만에 음식을 찾게 된 이유가 자신의 딸이 엄마의 프로포즈가 어땠냐고 물어보며 그때의 일이 생각 나서 의뢰를 하게 된 것이었다.
이번에도 이 주가 흐른 뒤 나가레는 음식과 함께 그날 있었던 일을 찾아 왔다고 하며 설명을 해주는데 그녀가 고전문학을 하며 만났던 상대이기에 그 얘기를 하며 관련 있는 숲과 신사는 딱 한 군데뿐이며 그녀가 기억에 남는 쥐띠는 신사의 십이간지의 쥐 석상을 봤기 때문이라고 하며 그 후에 비프스튜를 먹었는 식당으로 데려간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