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서른세 번째 출간!▲ 이 책에 대하여
문학을 잇고 문학을 조명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현대문학의 대표 한국 문학 시리즈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서른세 번째 시집 김현의 『낮의 해변에서 혼자...
“너는 간직할 것 같아서”
시집의 표지를 펼쳤더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구절이었다. 시인이 직접 써서 조형물처럼 배치한 한 글자 한 글자가 가슴에 새겨졌다. 페이지를 넘겼다. 그러자 시어들이 마치 SNS 게시물의 해시태그(#) 구호처럼 머릿속에 박혔다. 거기엔 시인의 일상이, 소망이 담겨 있었고 나는 저항도 못한 채 ‘♡ 해당 시집에 수록된 에세이 제목. 하트 안이 비어 있지만 독자는 마음으로 ‘좋아요’를 누름으로써 그 속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다.
(좋아요)’를 누를 수밖에 없었다. 그의 세계에서 우리가 ‘간직’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그는 무엇을 우리 마음속에 넣어주고 싶은 걸까. 이어지는 내용은 이 질문들에 대한 결론을 찾는 과정이다. 우리의 팔로우 신청을 수락한 김현의 타임라인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내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