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는 그녀를 콘서트에 데리고 가서, 교향곡 속에서 연주되는 악기의 음색을 통해 색채를 설명하고 제르트뤼드는 콘서트의 곡목인《전원교향곡》에 깊은 관심을 보인다. 제르트뤼드는‘나’를 사랑하고 있음을 고백하고‘나’도 순수하고 아름다운 숙녀로 성장한 제르트뤼드를 사랑하고 있음을 부인하지...
나는 목사다.
눈먼 소녀 제르트뤼르가 불쌍해서 집으로 데리고 왔다.
제르트뤼르가 성장하면서 나는 소녀를 은연 중에 사랑하게 되었는데
만나고 헤어질 때까지의 일을 일기장에 썼다.
처음에는 제르트뤼르가 가여워서 목사로서 박애적인 사랑을 베풀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여성, 여자로 보였다.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니까
아들 자크가 제르트뤼르를 만나는 것도 싫고 또 빼앗길까봐 노심초사했다.
개안 수술을 하면 사랑이 끝날까 봐 수술의 기쁜 소식도 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