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소아과나 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기 발달 상황표에는 주로 신체와 인지 발달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을 뿐, 부모가 아이의 성장 발달에 따라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는다. 아이가 무엇을 하거나 하지 못하는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부모가 아이의 두뇌 발달을 위해...
첫 1년, 아기 뇌가 자란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아기 뇌가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도울 수 있다.
*아기의 요구를 예측하고 신속하게 반응하기
*더 많이 안아주고 스킨십하기
*일관되고 규칙적으로 대응하기
*일대일로 즐거운 시간 보내기
*함께 놀아주기
*아이와 늘 대화하기
*책을 읽어주거나 노래 불러주기
아기 뇌에 관한 진실 – 뇌의 발달에 대해 밝혀진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아보자.
뇌는 빠르게 그리고 일찍부터 발달한다. 출생 당시 아기 뇌는 약 1천억개 뇌세포에 50조개 연결망이 형성되어 있다. 생후 한달만에 20배로 증가해 1천조 개가 넘는 연결망이 만들어진다.
▣지능은 출생 후에 결정된다 : 아기의 지적 능력은 태어날 때 수준으로 고정되지 않는다. 유전자와 신체 건강이 아이의 신체 반응이나 움직임의 발판이 된다면 지능과 능력은 아이가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환경에 달렸다. 활동하지 않고 휴면 중인 유전자들이 있는데 그 유전자의 작동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경험’이다.
▣뇌의 주요 연결은 생후 몇 년사이에 이루어진다 : ‘뉴런’이라고도 하는 뇌세포는 대부분 출생 전에 만들어지지만 거의 연결되어 있지 않다. ‘뉴런’을 연결하는 ‘시냅스’는 출생 후부터 생기기 시작하며, 세포끼리 정보를 주고받는 전화선 같은 역할을 한다. 생후 몇 년동안 뇌 성장은 뇌의 연결에 따라 행동과 생각, 기억, 감정의 기초가 형성된다.
◈뇌는 쓰임에 따라 다르게 자란다 : 뇌는 자신이 속한 환경에 적응한다. 두 살 아이의 뇌에는 어른보다 거의 두배 많은 연결망이 형성되어 있지만 먹고 씻고 노는 등 일상생활의 반복을 통해 특정 시냅스가 강화되고, 사용되지 않는 연결망은 자연스럽게 끊어진다. 이런 과정을 ‘신경세포의 가지치기’라고 부른다. 아동기 초반에는 정체되어 있다가 아동기 후기.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40퍼센트 정도가 가지치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