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성 어거스틴의 불후의 명저 『고백록』을 어거스틴을 전공한 김광채 박사가 라틴어 원문에서 직접 번역한 책. 성 어거스틴이 『고백록』을 저술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이 책의 독자들에게 참되고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을 함께 찾아 나서고자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이런 의미에서 어거스틴의 『고백록』은...
‘고백록’은 성 어거스틴(354~430)의 자서전이자 참회록이다. 로마제국 시대 밀 라노 출신이었던 그는 어릴 적부터 어머니 모니카의 영향으로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되었고, 청년 시절에는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회심하여 수도원에 들어갔 다. 이후 40여 년 동안 신실하게 하나님을 섬기며 많은 저서를 남겼다. 특히 그는 당시 이단으로 몰렸던 마니교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참회록》을 썼다. 여 기서 그는 어린 시절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교육과 종교적 경험들이 성인이 되 어서까지 큰 영향을 미쳤음을 고백한다.
1. 어거스틴의 생애
어거스틴은 354년에 북아프리카의 타가스테(Thagaste)에서 기독교인 어머니와 이교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어머니 모니카는 남편의 방탕을 인내로 참아내며 남편과 아들을 위해 기도했다. 그녀의 남편은 죽기 직전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모니카는 어거스틴의 재능을 일찍 발견했고 그가 출세하기를 원했습니다. 어거스틴은 11세에 웅변가가 되기 위해 라틴어를 배웠고, 17세에 대도시 카르타고에 가서 수사학 등을 공부하여, 당시로서는 최고의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청소년기에 신앙을 잃고 방탕의 도시 카르타고에서 죄의 달콤함에 깊이 빠지고맙니다. 그는 한 여인과 동거를 하면서 18세에 ‘아데오다투스’(Adeodatus)라는 아들을 낳았습니다. 19세에는 철학을 발견하면서 깊이 빠져있었던 연극의 쾌락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그후 후에 그는 진리탐구를 위한 방황을 시작했습니다.
어거스틴은 회심을 하고 신앙으로 돌아오기까지 누구보다도 더 깊은 윤리적, 지적 방황을 하였습니다. 20대에는 마니교에 빠져벼렸습니다. 당시 모니카는 어거스틴이 마니교에 빠진 것을 알고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교회의 주교는 모니카에게 “오직 그를 위해 기도하라. 그는 독서를 통해 스스로 잘못이 무엇인지 발견할 것입니다.”라고 충고했습니다. 어거스틴은 공부를 통해 마니교의 모순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어느 날 마니교의 최고 이론가, 파우스투스를 만났는데 자기의 고민거리를 명료하게 답변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마니교에 흥미를 잃었다. 어거스틴은 마니교를 빠져나와 로마로 와서 선생으로 성공하려고 하였습니다.
1. 유소년기
고백록 첫 부분을 보게 되면 모든 것에 주, 즉 하나님을 대입시키고 있다. 나는 그 정도로 종교를 믿지 않기 때문에 소름이 돋는 편이지만, 이러한 믿음을 가지는 것도 상당히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32페이지를 보면 “나는 나를 비웃을 것이 뻔한 사람들을 향해서”라는 구절이 나온다. 그가 이 글을 작성할 때만 해도 기독교인들을 비판하는 존재들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다. 그는 유아기에 대한 내용을 조금씩 써가면서 인간의 선과 악에 대한 행동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하고 있다.
소년기에 접어든 이후에 대해 서술할 때도 그는 하나님이 지성을 주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태어나게 해주고 성장시켜준 것은 부모이지만, 그를 뛰어넘는 존재인 하나님이 위대함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겠다.
그는 소년기를 회상하며 세상에서 출세하고 성공하는 것이 거짓된 부를 얻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와 같은 모습을 보면서 필자는 불교의 교리가 생각났다. 불교에서는 세상을 ‘속세’라 부르며 자신들의 사는 세상과는 다른 곳이라 인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욕망을 헛된 것이라 치부하는데, 출세와 성공은 인간의 욕망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생각난 것이라 판단된다.
교재 43페이지를 보면, 상당히 특이한 부분이 있다. “주님께서는 마치 내가 앞으로도 더 많은 죄로 더럽혀지게 될 것을 아시고서 나의 세례를 연기하신 것처럼 …중략… 세례를 받은 후에 죄로 더럽혀지면, 그 죄책은 더욱 크고 위험한 것이 되기 때문이었다”
이를 단순하게 해석해보면, 세례는 죄를 사해주는 것과 비슷한 위력을 갖는다고 볼 수 있겠다. 필자는 이 구절을 보면서, 중세에 돈벌이 수단+기독교 권력 유지의 수단으로 이용되었던 ‘면죄부’가 생각났다. 물론, 아우구스티누스가 면죄부를 팔던 양심없는 종교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청렴하고 대단한 신념을 가진 사람이지만, 이러한 신념을 가진 것 자체가 비판을 받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
이름 앞에 ‘성’이라는 명칭이 들어갈 정도로 크게 존경을 받는 사람이 이러한 신념을 가지게 되고 후대의 기독교학자 및 신부들 역시 이러한 생각을 가지게 됨으로써 종국에는 이용되어 면죄부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물론, 면죄부라는 것이 등장한 역사적 배경 역시 존재하고 그러한 특이한 생각을 한 교황과 수뇌부가 있었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지만 말이다.
1. 내용요약
1-9권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의 죽음까지 자신의 삶을 고백함
1권
이 책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전능하시고 어디에도 계시며 모든 것을 포용하고 계신 하나님과 하나님의 속성을 얘기하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유아기의 여러 가지 죄악 된 삶을 고백한다. 유아기 많은 죄악 된 삶을 살았지만 그 가운데 자신과 함께 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은혜를 감사하는 고백을 한다.
< 중 략 >
2.평가 및 느낀 점
학부 때 어거스틴에 대해서 너무나 많이 들었고 무엇보다 그의 책 고백록은 신학생이라면 꼭 읽어야 한다는 교수님들의 소개 때문에 6년 전에 한번 읽었는데 대학원에 와서도 교의학 첫 과제가 어거스틴의 고백록 읽기였다. 이처럼 어거스틴이 쓴 많은 책들 중에서 고백록이 가장 많이 소개되고 널리 읽혀진 이유가 무엇일까? 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고민하는 가운데 신약성경 로마서 3장 23-24절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라는 구절에서 해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자기의 잘못을 쓴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작업이다. 그것도 일생의 잘못들을,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피하지 않고 맞서며 쓴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일 것이다. 하지만 어거스틴은 주님 안에서 용기를 내었고 자신의 죄를, 죄를 지을 당시의 솔직한 심경을 숨기지 않고 낱낱이 고백하고 있다.
이 책은 서론에서 어거스틴의 생애를 다루고 있고 1권부터 13권까지 어거스틴의 고백이 담겨 있다. 그의 삶의 순서를 따라 1권에서 9권까지는 자신이 지은 죄를 고백하고 있고, 10권에서는 자신의 영적 상태, 11권에서 13권까지는 하나님의 창조, 시간 등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하나님을 인정하는 찬송, 감사의 마음과 진리에 대한 깊은 탐구가 잘 나타나있다. 본론에서는 그의 생애와 고백들을 간략하게 요약하고, 고백록을 읽은 나의 짧은 고백들을 써보도록 하겠다.
< 중 략 >
잘못된 길을 갔다가 회심하고 돌아온 사람들은 많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가 경이로운 하나님의 은혜를 겪고 주의 일을 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성경 내, 외에서 많이 만난다. 그런 사람들의 삶을 보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다시 느끼곤 한다. 그런데 나는 유독 어거스틴은 맘에 들지 않았다. 그의 이름 앞에 붙이는 ‘성(Saint, 聖)’이라는 칭호 때문에 더 반감이 들었던 것 같다. 어거스틴을 처음 만났을 때 대단하다는 생각보단 ‘왜’라는 궁금증이 더했다. 이 사람을 왜 성인(聖人)이라고 불러 주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처음으로 어거스틴의 고백록이라는 책 에 대해서 들었을 때에 무엇에 관한 고백 인지 알지 못했지만 책을 펼쳐 보니 유아기에서부터 시작되는 본인의 고백과 삶의 여정 속에 하나님의 섭리와 믿음을 고백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과정을 담은 책임을 알게 되었다.
긴 삶의 여정을 하나님과 독자들에게 고백하는 것을 통해 삶의 여정의 한자리에 있는 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그들에게 많은 유익이 되고 도움이 되겠다 생각 했는데 본인이 책을 쓴 목적 또한 이와 동일하며 더 나아가 위대한 주님을 다 같이 크게 찬양하게 하기 위함이며 성어거스틴의 고백록, 대한기독교서회 p379
주님께 나아가는 걸로 인하여 함께 기뻐하기 위함임을 말하고 있다
< 중 략 >
어거스틴은 세상을 떠날 쯤에 세례를 받았지만 이교도 였던 아버지와 열렬한 기독교인 어머니의 아래에서 자랐다. 카르타고에서 공부를 잘해 수석을 차지했지만 정열을 참을 수 없어 한 여자와 동거생활을 하며 아이 까지 가지게 되었다.
진리를 추구하는 마음에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성서를 읽어 보았으나 성서의 문체가 조잡하고 그 뜻을 이해하기 어려워 읽지 아니하였고 그 대신 진리를 설파한다는 마니교에 빠져 들게 되었다. 마니교도가 된 어거스틴의 모습을 본 어머니는 슬픔과 분노를 금치 못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어거스틴에 대한 두 가지 암시(자신의 꿈과 어느 감독의 위로하는 말)를 듣고 위로를 받게 된다. 마니교를 열심히 신봉하였지만 자신의 의심에 대한 답을 마니교, 마니교의 감독 파우스투스가 시원하게 풀어 주지 못해 마니교에 대하여 회의를 품게 되고 그래서 회의론을 주장한 아카데미파와 접촉을 하게 되었다.
사람은 깊은 심해를 다 알 수 없고 광활한 우주가 얼마나 크고 넓은지를 안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과학문명이 들어와 이를 해결해보려 했지만 더 가까워진 것은 우리의 한계를 알게 된 것이며 올바른 이해가 없으면 도리어 인간과 세계가 피폐할 수밖에 없음을 과학의 악영향이 말해주었습니다. 사람을 생각해 보아도 우리는 우리의 내면의 세계의 신비로움을 다 말할 수 없으며 많은 사조와 철학으로 고민하여 보아도 사람이 사람을 안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몇몇 사람들이 이러한 의문에 이끌려서 그들 나름대로의 사상을 만들어내고 그것들로 이 세상과 사람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이들의 사상은 인류의 이성을 깨우치기도 하고 세계의 가치를 움직이기도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들은 단지 그들이 가두는 세계, 인간에 대한 설명으로밖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분명한 한계가 있으며 모든 것을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세계와 인간, 더 나아가 시간과 모든 보이지 않는 인간의 내면과 영적인 것까지 이러한 모든 것들을 지으신 창조주가 계시며 그가 직접 우리에게 계시하시고 기록해두시기까지(성경) 하사 이를 믿게 하신다는 사실은 이를 깨닫는 자들에게 두렵고 겸손한 마음을 갖도록 합니다. 만약 이를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그들의 뜻대로 고집하여 살아가는 자들에게 창조주 하나님은 그들을 비웃으십니다.(시2:4) 시편24:1은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라고 선언합니다. 정답을 알고 사실을 아는 기쁨은 정답을 모르는 자들에 반해 이에 대한 만족과 기쁨으로 충만합니다.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시라 고백하며 그의 성령을 통해 새롭게 되어 그분의 교회에 속한 믿는 자들인 우리는 삼위하나님을 창조주로 고백하며 찬양합니다.
위와 같이 본 서평을 열게 되는 것은 저자와 그의 글들을 통해 제가 얻게 된 기쁨을 표현하면서 시작하고 싶어서입니다.
어거스틴의 고백록은 단순히 그의 죄악뿐만이 아닌 위대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은총을 찬양한 기독교의 명저이다. 고백록은 어거스틴이 회심한 지 11년 후, 감독이 된 지 2년 후에 쓰기 시작하여 400년에 세상에 내놓은 책으로 그가 쓴 많은 책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많이 그리고 널리 알려진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고백록을 쓴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어거스틴은 이 책을 통해 자기 자신과 많은 이들이 하나님에게 마음을 향하게 하기위해 이 책을 썼다. 나아가 기독교인들을 훈련시켜 참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 위한 고심으로 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밝히고 가르치기 위해 썼다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백록을 접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 마음에 깊은 곳, 즉 죄를 알게 하여 마음을 돌이키게 하기 위함에 그 목적이 있다.
고백록의 전체적인 주제는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그리스도인이 걸어가야 할 삶의 여정이라는 교훈을 닮고 있으며 좀 더 체계적으로 나누어 볼 때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중 략>
서론
어거스틴의 고백록을 읽으면서 정말 많을 것을 깨닫게 되면서, 내 자신의 부끄러움을 알게 되는 시간들이었다. 무엇보다도 어거스틴의 회개는 자세하게, 또 분명하게 고백하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찔렸는지 모릅니다. 어린시절의 죄를 회개할 때에도, 나도 회개할 때에도 나의 과거의 죄까지도 고백하였는가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저자의 어린시절의 회개가 단순히 순진해서, 나이가 어려서 지은 죄가 아니라, 그것 또한 하나님의 앞에서 죄임을 분명히 고백하는 모습에서 놀라기도 했다. 또한 어거스틴의 고백이 내 심령이 마치 하나님께 고백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나의 심령을 울리곤 했습니다. 주님 앞에 철저한 죄의 고백을 할 때에, 마치 나의 심령이 주님 앞에 그렇게 부르짖으면서 고백하고 싶었던 것처럼 말이다.
내용 요약 및 서평
‘어거스틴은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고 나서 삶의 첫 순간과 유아 시절과 소년 시절을 15세 때까지 자세히 이야기 한다. 15세에 그는 자신이 학문의 초보를 공부하기보다 젊은 날의 온갖 쾌락과 악덕에 기울어 있었음을 시인하고 있다.’
1. 서론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든지 자신의 간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는 한 영혼이 그리스도께로 회심하는 과정은 굉장히 흥미로운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그 스토리는 일정하지 아니하고 각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그래서 어떤 이에게는 신비로운 체험을 통해서 그리스도께로 회심하였을 수 있고, 또 어떤 이는 어릴 때부터 들어오던 말씀 속에서 자연스럽게 그리스도께로 인도되었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어거스틴이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면서 썼던 ‘고백록’은 한 지성인이 주님 앞에 회심하는 과정과 그 이후의 자신의 신앙고백을 들려주는 철학적 고뇌가 담긴 간증록이다.
2. 주요 내용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첫 번째 스토리는 어거스틴이 회심하기까지의 긴 여정에 대한 스토리이며, 두 번째는 철학적 개념에 관한 신학적인 고찰에 관한 스토리이다. 첫 스토리를 열면서 어거스틴은 태어날 때부터 죄성을 가지고 태어나는 인간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