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러한 '집단화'와 '산업화'가 스탈린 시대의 특징이며 '구덩이'의 시대적 배경이자 주요 소재가 된다. 작가는 이와 같은 시대 상황을 바탕으로, 그 속에서... 그는 삶의 의미를 찾아 무작정 길을 나서고, 무산계급인민이 모두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집단 거주 공간을 건설하기 위한 구덩이를 파는 기초 공사...
주제: 삶의 의미를 찾는 사회주의는 구덩이처럼 묘지가 되었다.
이 책을 이해하려면 러시아의 공산화와 스탈린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며 읽는 내내 마음이 어두워지고 언짢아진다. 왜냐하면 그 시대의 모습을 우리가 받아들일 수 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어서 소설의 허구성으로 들여다 보게 되기도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러시아의 프롤레타리아가 의외로 머릿속에 박혀 있었다.
자유로운데서 부자유함은 속박이다. 속박 속에서 인간의 삶은 보세프 말대로 의미가 없다. 보세프는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일하는 도중에 멍 때리다가 직장에서 해고 당하고 거리를 방황하다가 술집으로 와서 앉았다.
“이봐, 시민. 술은 한 잔만 주문하고 여기 무한 앉아 있군. 당신은 술값을 냈을 뿐이지 점포 세 낸게 아니잖아.” 1927년 정권을 잡은 스탈린은 재산이 있는 사람들, 종교, 교회도 짓밟히고 성직자들을 추방하고 서구 사회와 경쟁하려면 산업화가 되어야 한다며 생산성 향상과 목표 초과 달성의 압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