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힘 있는 지식인이 되기 위한 필수 기초 교양!어김없이 오늘도 우리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다. 어제 본 드라마부터 시작되는 대화는 늘 같은 패턴이지만...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팟캐스트 방송 《지대넓얕》을 책으로 재구성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으로, 역사부터 윤리까지의 방대한 영역을...
제목 그대로 온갖 다양한 분야의 각종 지식과 정보를 개론식으로 집대성한 책이다. 유명 팟캐스트 제작자인 채사장이 저자인데 내용상 진행자 네명이 같이 집필한 것으로 보인다. 사유와 관념의 세계가 어떻게 인류와 함께 발전해 왔는지 개론적으로 정리를 잘 하였다. 내용을 한번 보면서 세부적인 욕구가 생긴다면 책에서 언급한 인물이나 관련 서적을 찾아 보면서 관심분야의 지식에 대한 외연을 확장해 가면 좋을 듯하다. 방대한 분야의 지식을 이렇듯 유기적으로 잘 구성하여 소개한 책은 드물다. 제목에서 밝혔듯이, 깊이 있는 지식은 아니지만 인문학적 대화를 위한 기초교양으로서 철학,과학,예술,종교,신비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엮은 것이 장점이다. 단지, 어렵게만 느껴지던 무거운 주제들이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오고, 간간히 보이는 손글씨가 활자의 딱딱함을 상쇄시켜 준다.
이 책이 출간 된 지 꽤 시간이 흘렀다. 워낙 유명하고, 인문서로는 드물게 스테디 셀러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막 출간 되었을 때는 개인적으로 너무 바쁜 시기라 읽어볼 여유가 없었다. 더군다나 인문서는 사실, 실용서에 비해, 딱히 실생활에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 선입견에 섣불리 구입하게 되진 않는다. 그런데, 지난 휴일, 우연히 중고서점에 들렀을 때 눈에 띄어 몇 페이지를 들춰보다, 바로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일단, 제목이 아주 내용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지식은 지식인데, 넓고, 얕은 지식. 그런데, 이 지식은 지적 대화를 위해 꼭 필요한 지식들이다. 꼭 지적 대화를 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 최소한 알아야할 지식들이라는 게 더 맞는 말일 것 같다.
이 책은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편으로 구성 되어 있는데, 사실 어떤 한 분야만 다루더라도 책 한권이 모자랄 것이지만, 우리 현실을 이루고 있는 이 다섯 분야를 아주 간략하게 하지만, 정말 핵심만을 추려서 엮었다고 할 수 있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말할 수 없다는 것은 공통된 체험이 불가능한 까닭에 학문적 탐구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죽음의 신비와 삶의 신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저자는 2권 초반부에서 '진리'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철학, 과학, 예술, 종교' 파트를 풀어나가고자 한다. 진리에 대한 갈구를 추구하는 인간의 본능, 그리고 진리 추구 대한 갈구의 방식과 접근방법이 그것이다. 특히 진리에 대한 접근 방식을 세 가지로 구분해서 접근 하는데, ① 절대적이고 불변적인 진리에 대해 갈구하는 '절대주의' ② 진리는 경험과 환경에 따라서 가변적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접근하는 '상대주의' ③ 진리 자체에 대한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회의주의'가 바로 그것이다.
올해 최고 화제의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채사장의 지대넓얕. 현실세계를 다룬 첫 번째 책은 그런대로 재미와 놀라움으로 속도감 있게 읽었는데, 현실너머를 다룬 두 번째 책은 도무지 뭔 말인지 이해도 안 되고 속도감이 나지 않아 날마다 끙끙거리게 했다. 읽으면 읽을수록 결코 얕지 않은 깊고도 방대한 지식 여행서에 주눅이 들기도 하고 무엇보다 저자가 너무도 궁금해져서 관련된 유튜브 강의를 하나하나 들으며 인간 채사장을 살짝 들여다 보았다.
성균관대에서 서양철학을 전공한 그는 취업 준비로 스펙에 매달리는 학생들과는 달리 대학3년간 매일 한권 이상의 책을 읽으며 [여러 권 읽는 날도 읽지 못한 날도 있었겠지] 졸업할즈음 대략 1,000권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세계에 대한 지식을 독자가 쉽게 소화할 수 있도록 두 가지 영역으로 잘라서 제시한다. 첫 번째 책에서는 현실 세계를 다루었고, 이 책에서는 진리를 탐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현실 너머의 세계를 다룬다. 이 책 전체는 진리에 대한 세 가지 견해로서 절대주의, 상대주의, 회의주의를 중심으로 일관되게 구조화했다. 진리의 후보인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가 각각 역사적인 흐름에 따라서 진리의 세 가지 견해를 기준으로 전개되어왔음을 확인하게 해준다.
철학 파트에서는 절대주의의 흐름으로서 플라톤, 교부철학, 합리론을 살펴본다. 다음으로 상대주의의 흐름인 아리스토텔레스, 스콜라철학, 경험론을 알아본다. 그리고 이 두 입장의 종합으로서 칸트의 철학을 알아보고 현대 철학에서 하이데거,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살펴본다. 동시에 이 두 입장과는 상반되게 전개되었던 회의주의적 견해로서의 소피스트, 니체, 실존주의 철학을 이해한다.
지대넓얕 1편을 읽을 때에는 딱딱한 책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정치, 사회, 경제 분야를 이해하기 쉽게 잘 정리가 되어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철학, 과학, 예술, 종교 모두 관심도 없고 접하지 않은 분야지만 나의 눈높이에서 맞춰 저자가 잘 설명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그 기대가은 책장을 넘기면서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진리는 아직까지 실체가 규정되지는 않았지만, 그 속성이 절대성, 보편성, 불변성인 것이다. 진리에 대해 절대주의, 상대주의, 불가지론, 실용주의로 구분할 수 있다. 원시시대에는 자연신, 고대는 신화 중세는 유일신, 근대는 이성, 현대는 반이성으로 진리는 변화해 왔다.
진리를 탐구하는 데에는 철학, 과학, 종교, 예술이 주요한 역할을 하였고 이 책에서는 이 부분을 위주로 서술하고 있다.
철학은 진리에 대한 세 가지 입장으로서 보편적이고 확실한 이상적인 진리를 추구하는 절대주의, 변화하고 운동하는 현실적인 진리를 추구하는 상대주의, 진리자체에 대한 의심과 거부를 하는 회의주의로 구분된다.
0. 진리
(1) 진리란 무엇인가
- 참된 이치, 완벽하고 보편적이고 절대적이고 불변하는 존재
(2) 진리에 대한 우리의 태도
- 절대주의 : 있다
- 상대주의 : 없다
- 불가지론 : 모르겠다
- 실용주의 : 상관없으니 유용한 것만 이야기 하자
(3) 진리의 역사
- 원시 : 자연신
- 고대 : 신화
- 중세 : 유일신
- 근대 : 이성 (모던)
- 현대 : 반이성 (포스트 모던)
1. 철학
(1) 철학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
- 절대주의 : 진리 있음, 불변하는 단일 진리
- 상대주의 : 진리 있을 수도 없을 수도~변화하고 운동하는 현상세계와 진리 고려
- 회의주의 : 진리 없음, 보편적 진리나 그 진리에 도달하는 방법 거부
(2) 철학의 역사
- 고대 :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절대주의 세계관
아리스토텔레스, 상대주의
소피스트, 회의주의
지난 1편에 이어 후편인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전체적인 느낌은 결코 내용이 얕지 않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일상생활에서 많이 접하거나 친숙한 인물들의 이름이 아니라서 그런지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으며 이해도 빠르게 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일단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진리'라는 것이 대체 무엇인지에 관해 살펴보는 챕터가 있었다. 보편적으로 진리라 함은 절대적이고 보편적이며 불변하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역사의 흐름에 따라 절대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진리라는 것은 보편적인 의미인 절대적인 의미의 진리를 믿고 싶다. 진리라는 단어는 원불교에서 자주 들어왔던 말이다. 원불교에서도 추구하는 것이 진리이며 이를 표현한 상징물이 일원상이다.
철학편을 읽고 있자니 자꾸 다른 생각이 떠 오르고 내 멘탈은 안드로메다로 가는 것만 같았다. 본질이니 현상이니 하는 것들은 왠지 말장난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마도 그동안 읽어왔던 책중에 가장 어려운 책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지대넓얕 현실세계넘어편..
정말 내 정신도 현실세계너머로 넘어 갈 것 같다.
종교는 왜 만들어졌는가?
나는 그렇다.
나약한 정신을 가진 인간들이 내 어려운 상황을 누군가에게 이전하기 위해 종교라는 혹은 신이라는 존재를 만든 것이 아닌지..힘들 일은 이곳에 잠시 미뤄두기 위해 믿는 것이라고..
우리는 과학과 기술의 최첨단을 살아가고 있지만, 이와 무관하게 종교는 아직도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진리관으로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개인에게 종교는 매우 민감한 영역인 까닭에, 합리적 이성과 관용의 태도를 가진 사람일지라도 자신의 신념과 충돌하는 다른 종교에 대해서는 배타적으로 행동하고 애써 가치를 절하하려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내가 그동안 보았던 기독교인들은 대부분이 이런 태도를 보였다. 예수를 믿지 않은 자 구원받지 못하고 지옥을 갈꺼라는..
진리가 절대적이고 보편적이며 불변한다면 진리는 변하지 않아야 하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진리는 역사속에서 그 모습을 바꿔왔다.원시시대의 진리는 자연신이었고, 고대사회의 신화는 진리로서 존재했다.중세시대에 와서는 유일신이 초월적이고 절대적인 존재로 등장했다.
중세후기가 되면서 새로운 생산수단으로서 공장을 소유한 부르주아가 등장했고 이들은 공장을 기반으로 하여 물질적권력을 획득했다.이제 부르주아에게 필요한 것은 정신적 기반이었다.신의 역할을 빈틈없이 대체할 새로운 진리의 기준으로서 이성을 제시했다.신본주의의 중세가 무너지고 인간의 이성을 중심으로 한 인본주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결국 근대에 이르러 진리의 왕좌는 이성이 차지했다.이성은 구체적으로 세가지 근본적인 학문을 의미한다.수학,물리학,철학이 그것이다.이를 바탕으로 인간의 삶을 풍요로 이끌것만 같았지만 반대로 인류는 세계대전으로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