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 모두 착해지는 세계화란 과연 무엇일까?
10대에게 들려주는 세계화 이야기『왜 세계화가 문제일까』.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세계의 이슈를 들여다보고 더 나은 세계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곰곰이 생각해 보도록 돕는 청소년 교양서이다. 정치, 경제, 환경, 인권 등 다소 어...
세계화는 이미 완성되었고 점점 더 세계의 간극이 좁아지고 하나의 생활권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분명히 든다. 그 일례로 예전에는 오래 걸리던 해외 배송도 엄청 빨리 오게 되었고 해외여행도 예전과는 비교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쉽게 많이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세계화에는 함정이 있다고 한다.
세계화는 문제점도 안고 있는데 그것은 세계 국가들조차도 산업 분야가 나누어져서 저임금 노동을 제공하는 신흥 국가, 막대한 자본으로 투자를 하는 선진국 등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었다. 이 점은 나는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건 국가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저자의 말대로 물품이 수출되어서 며칠만에 외국에 배달되는 엄청 세계화가 된 세상이다. 하지만 여기서 세계화가 일으킨 문제가 있다고 했다. 저자는 선진국이 후진국의 공장을 쓰면서 인건비를 깎고 착취 문제를 낳았다고 했다. 역설적이게도 이 문제는 공장에 로봇이 도입되면 사라질 것이다.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돈이 집중되는 경향이 상당해졌다고 한다. 한 나라에서 빈부격차가 심각하다 얘기가 나오듯이 지구촌화가 진행되면서 잘 사는 나라는 끝도 없이 돈을 벌고 못 사는 나라는 노동이나 경제에서 끊임없이 착취를 당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세계화가 나쁘다고 볼 수도 있다.
나는 세계화가 한 번도 문제가 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지구촌화, 세계화, 디지털화가 이루어져서 편리해진 것이 많았고 여러 문화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다. 저자는 역사적으로 세계화가 최근 생긴 개념도 아니라고 했다. 예전에 서양이 개척해서 세계가 서구화된 것도 세계화다.
저자가 세계화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 점은 바로 심각한 양극화이다. 세계화가 됐음에도 평등해지기는커녕 불평등이 심화된다는 주장이었다. 세계 무역 시장도 이익을 보는 국가만 보는 구조라고 한다. 아마 자력으로 중국처럼 급부상한 국가가 아니라면 선진국이 상당히 경계를 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1942년에 태어나 대학에서 독문학과 연극학을 공부한 사람이다. 저자가 언급한대로 이제 세계는 가까워져 뗄레야 뗄 수 없을 정도로 긴밀하게 결합되었다. 마우스를 한 번 클릭하면 어마어마한 액수의 돈이 세계 곳곳으로 흘러들어가고, 수천 톤의 커피나 수백만 장의 셔츠가 전 세계를 여행한다. 무엇보다도 인터넷만 있으면 전 세계 사람 누구든 만날 수 있는 사회가 다가왔다. 저자는 우리 나라가 세계화의 승리자가 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일제강점기부터 우리 경제가 바로 서게 될 때까지를 설명하였는데 나는 이것이 반드시 꼭 맞는 설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공업화라면 이해를 하겠지만 말이다. 대한민국의 세계화는 1990년대 이후에 이루어졌다고 봐야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 싶다. 해방 후 1990년대까지 옆 나라 일본의 문화조차 거부하고 있었다는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