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늘 읽고 내일 바로 써먹는 실용 인문학 특강! 인문학 열풍은 도무지 사그러들 생각을 않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이 ‘인문학 공부 = 책 읽기’라는 공식에 얽매여 있다. 하지만 저자는 공자와 소크라테스 책을 수백 번 읽었다 할지언정, 상사와 면접관의 마음조차 사로잡지 못한다면 무슨...
요즘 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를 뽑자면 바로 '인문학'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거의 모든 기업들은 입을 모아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원한다고 말하고 있다. TV를 틀면 유명 인사들이 인문학 강의를 하는 채널이 나오고 있고 인터넷 검색창에 들어가 봐도 인문학 서적 TOP100 이라든지 인문학 강의와 같은 인문학 관련 검색어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인문학이 궁금해졌고 인문학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많은 인문학 책들을 읽는 도중에 나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질문이 스쳐 지나갔다. "요즘 왜 그렇게 많은 기업들이 인문학적 인재를 원하는 것일까? 인문학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라는 두 가지 질문이었다. 그렇다. 나는 그저 사회의 분위기에 휩쓸려서 인문학이 뭔지도 제대로 모른 채로 인문학 책을 읽고 있었던 것이다.
최근 인문학이 주목을 받으며 전 직원이 읽었던 [지대넓얕]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나도 스스로가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하다고 느껴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기 위해 고전을 읽어볼까 하며 논어, 삼국지 등을 기웃기웃 해보긴 했으나 엄두가 쉽게 나지 않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인문학이 제목에 들어가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 같은 느낌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이 책의 내용은 내가 기대하던 “인문학”적 내용을 완전히 비켜갔다. 저자는 ‘인큐’라는 교육기업을 이끌고 있는 젊은 여성으로 실업계 출신에 한양대학교 외부 강사로 활동한 비범한 경력의 소유자인데, 그녀가 제시하는 '인문학적 소양'은 기존의 사고를 완전히 깨뜨리는 것이었다.
철학이니 문학이니 이런 것들이 어려운 학문이 인문학이 아니라, “人文” 한문 풀이 그대로 사람을 탐구하는 학문 즉, '나'를 탐구하는 학문이라는 것이다! '나'라는 것은 사람이기도 하니까.
친하게 지내는 친구 한 명과 밥을 먹고 있던 평범한 날이었다. 그 친구가 갑자기 나에게 무언가를 같이 해보지 않겠냐며 물어봤다. 그게 뭔데?라는 내 궁금한 표정에 그 친구는 백마적이라고 했다. 백마적? 그게 뭔데?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이름에 궁금하기도 했고 촌스러운 이름에 약간 거부감도 들었지만 그 친구가 나에게 같이 하자는 데는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백마적은 ‘백일동안 마늘 먹고 적성 찾기’란 프로젝트인데 백일 동안 하루에 하나 씩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서 자신의 적성을 찾아나가는 것이다.
1. 들어가며
한 번 불기 시작한 대한민국의 인문학 열풍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는 것 같다. 쉽게 달아 올랐다가 쉽게 꺼지는 한국인들의 습성과는 사뭇 다르다. 아마도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문학이 중요하다는 것을 사람들이 새삼 조금씩 깨달은 것이 아닐까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어쨌든 요즘 특히 '인문학'이란 제목이 들어간 책을 자주 마주치게 된다. 이 책에서 <인문학 습관>이라는 커다란 제목을 등지고 젊고 아리다운 여성이 있는 모습을 보니 과연 저자의 연륜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오히려 도전적인 느낌을 받았다. 인문학 습관을 잡도록 도와주는 인문학 트레이닝 북이라고 하기엔 접근이 꽤 신선하다.
새로운 교육문화를 창조하겠다는 이념으로 ‘인재양성소 인큐’를 만들었다는 윤소정씨가 그동안 개발해온 자기계발 프로젝트의 일부를 자신의 저서 <인문학 습관>에 담아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 소개를 보면 한마디로 당찬 젊은이가 아닐 수 없는데 처음 보는 작가이기에 작가 소개란을 유심히 봤다. 강의를 하기도 하고 일명 ‘파워블로거’이기도 하는데 요즘 사람들의 빈 곳을 채워주는 일을 하는 사람 같았다.
인문학 도전에 매번 실패했거나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참 좋은 책 같다. 일단 내용을 쉽게 풀이했고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인 직접 홈트레이닝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 해주는 부분이다. 그래서 이 책은 지적인 책이면서 실용적인 책이다.
자라오면서 스스로 선택하며 해온 것들이 얼마나 있을까? 부모의 선택, 남들의 행동이나 시선에 의해 선택없이 살아온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 그런 과정이 많았던 것 같다. 내 길이 무엇인지조차 찾으려하지 않았다. 남들이 가니까 따라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스스로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선택한다는 것조차 생각하지 못한 게 아닐까? 이 책에 있는 상세히 적힌 미션들처럼 하나씩 도전한다면 최소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용기와 도전이 생길 것 같다.
페이스북을 인문학 도구로 활용한 발상이 재미있었다. ‘여자들의 야동’이란 제목만 봐서는 1차적으로 여자들이 즐겨보는 야동이라는 생각을 떠올렸지만, 틀렸다. 남자와 여자의 혼자노는 밤 시간에 대한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