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노키즈존부터 리얼돌까지 한국 사회를 흔든 이슈들을 가로지르는 이선옥 작가의 글에는 단단한 사유의 힘이 있다. 사안에 대해 서둘러 편을 가르고... 우리는 어떻게 타인의 생각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지킬 수 있을까. 쉽게 선동되지 않는 개인이 되려는 이들을 위한 단단하고 지적인 힐링 에세이.
최근 몇 년간, 나라는 개인은 사회 속 '역할'로만 존재하고 있었던 것 같다. 직장에서의 나, 가족 안에서의 나, 친구들 사이에서의 나. 각각의 나는 서로 다른 옷을 입고 있었고, 그 안에서 진짜 나 자신은 점점 작아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서점에서 마주친 책 한 권이 있었다. 바로 이선옥 작가의 『단단한 개인』이었다. 제목에서부터 어떤 힘이 느껴졌다. ‘단단한’이라는 형용사와 ‘개인’이라는 명사의 조합은, 지금의 나에게 아주 절실하게 필요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것 같았다.
나는 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남녀평등이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보는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여성의 인권 신장을 목표로 하는 페미니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정보를 취합하고, 그것을 구조화하며 페미니즘을 알아갈수록 남녀평등에 관한 명료한 인식을 가지기 보다는 오히려 혼란스러움을 느꼈고, 의문점만 늘어갔는데 이번 기회에 읽은 책, <단단한 개인>은 내가 경험하고 있는 혼란스러움을 명료한 어조로 단순한 현상으로 받아들이게 만들었고, 내가 품고 있던 많은 의문점에 대한 해답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