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이들의 수 발달 과정을 이해하다!발달신경생리학자가 이야기하는 아이들의 수 세계『아이들은 왜 수학을 어려워할까?』. 딸과 함께 수학 공부를 하게 된 저자는 발달신경생리학자로서 아이의 정상적인 수학 능력의 발달은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아이의 수학적 발달을...
전통적인 교육관에서의 유아수학교육은 지식의 절대성에 근거한다. 즉, 이성에 근거하는 절대적인 양상의 지식이 인식 주체에 대한 해석과는 무관하게 인간 외부에 객관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절대적인 지식은 인간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런 의미에서 보았을 때, 전통적인 교육관에 따른 교육이라는 것은 절대적인 지식을 미숙한 유아에게 전수해서 성숙한 성인으로 발달시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통적 유아수학교육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이는 수학교육의 최종적인 목적을 절대적인 진리인 수학 지식의 전수로 여겼다. 따라서 아동수학교육에서는 수 이름 알기, 수 세기, 숫자 표기하기, 간단한 계산 능력 등을 중요하게 다루었다. 그리고 반복 훈련의 전통적인 관점 및 강화에 따른 학습 원리를 앞세우는 행동주의적인 관점에 기초하였다. 이러한 전통적인 관점에서의 아동수학교육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수 세기와 암기를 중시했다. 둘째, 계산 능력을 수학적인 능력을 위한 필수적인 기초로 여겼다. 셋째, 학습지를 통한 반복적인 훈련에 집중했다. 넷째, 관습적인 숫자 학습을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이와 같은 전통적인 교육관에서 벗어난 수학은 실용주의에 기반을 둔 유아수학교육으로 발전하게 된다. 수학에도 근대화 운동이 발생한 것이다. 이를 통해 수학이 실용적인 방향으로 전환되면서 형식적이고도 추상적인 수학교육의 개선이 요구되었다. 한편 실용주의에 기반을 둔 유아수학은 이후 다시 구성주의로 접어들게 된다. 구성주의에서는 “지식은 인간의 외부 세계에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인식 주체의 경험에 따라 주관적으로 해석되고 구성되는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구성주의의 저명학 학자로는 피아제와 비고스키를 꼽을 수 있다. 특히 피아제는 유아는 환경과의 상호적인 작용을 통하여 능동적인 지식을 구성한다고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