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독일 분단 문학의 출발점을 알린 우베 욘존의 『야콥을 둘러싼 추측들』. 저자에게 '두 독일의 작가'라는 별칭을 안겨준, 1959년에 출간한 첫 번째 소설이다. 1956년 가을 동독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철도원 '야콥'과 그를 둘러싼 추축들을 통해 분단 독일의 차가운 현실을 따라간다. 슈타지 소속의 '롤포스'는...
먼저 책 속에 나오는 슈티지와 독일의 역사를 조금 알아야 했다.
슈티지는 냉전기 동독에서 운영되었던 공안 정보기구인데, 우리나라에도 과거에 무시무시하다던 국가안전 보위부다.
슈티지는 대외 공작과 첩보를 맡기도 하고, 국내 첩보와 방첩, 통신 감청, 국민 감시, 반체제인사 탄압을 하는 비밀기관이다.
동독과 서독 분단 내내 국민들을 철통같이 감시하여 철권을 휘두른 것으로 유명하다.
통일 이후 슈티지가 600만명이라서 국민들에 대한 내역을 색인 카드로 작성해 실시간 감독하던 때도 있다고 한다.
통일 당시 동독인구를 감시했는데 1명의 슈티지가 백명도 안되는 국민을 감시했다.
무소불휘의 권력을 손에 쥐었고, 반체제 인사들에게는 방사능이나 독극물을 노출시켜 사망에 이르게도 했다. 이런 슈티지가 1980년대 말 공산국가에 불어닥친 개혁, 개방바람과 국민들의 원성이 극에 달해서 결국 1990년에 3월에 해체되고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