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의 제목 「동양화 읽는 법」에서의 ‘동양화’는 중국, 한국, 일본을 관통하는 ‘동양의 그림’ 혹은 ‘동양그림’을 의미하며, 시기적으로는 동양 3국에서 1910년대까지 그려진 그림을 주대상으로 한다. 한?중?일 동양 3국에서 1910년대까지 그려진 그림은 모두 의미를 담고 있는데, 그 의미를 글자로...
그림이란 무엇이며,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무엇인가.
가을철 분분히 날리는 낙엽의 낙화를 보며 불현듯 앙상한 나뭇잎들이 종이 위를 내달릴 때 붓으로 인생을 살아온 이들을 말할 수 있으리라. 그들 삶은 그들이 그린 그림만큼이나 청아했다.
삶의 족적이 점점이 찍힌 동양화로 남아 있다.
때로 표표히 나뒹구는 가을 낙엽처럼 쓸쓸하거나, 교교한 달빛에 젖은 오동잎처럼 청명하거나, 겨울 눈꽃을 뚫고 피어나는 매화향 같이 고고하다. 나귀를 타고 설산을 헤매는 나그네의 쓸쓸한 뒷모습 같거나, 세상을 호령하듯 노도한 붓질로 일갈하는 선비와 같다. 신화를 더듬으며 어렵사리 인생길을 걸어가는 순례자의 험난한 여정과도 같다.
이 모든 걸음은 그림 속 풍경일 뿐이고 검은 묵으로 써내려간 몇 자의 마음일 뿐이지만 그림은 나 하나 존재의 이유가 있다고 아우성치는 것 같다.
칠석날 저녁에 은하수의 양쪽 둑에 있는 견우성(牽牛星)과 직녀성(織女星)이 1년에 1번 오작교(烏鵲橋)를 통해 만난다고 하는 칠석(七夕)날. 중국인인 여자 친구와 함께 수원의 정통 중국 식당을 방문 한 적이 있었다.
동양화를 읽는 법은 필수 교양도서 100안에도 들어가는 굉장히 흥미로운 책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동양화에 담겨진 뜻과 그 의미를 풀어 놓았다. 우선 책의 말머리로 들어가 보면 필자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를 알 수 있다. 필자는 동양의 문화를 이해 못하는 현대인들과 외국인들에게 실망했으며 그로인해 우리의 것을 우리는 모르고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며 책의 내용으로 통해 동양의 우리나라의 문화와 멀어지고 점점 서구화 되고 있는 사회에 대한 안타까움을 이야기 한다. 하지만 동양화는 서구화 된 문화적 시점으로는 이해 할 수 없고 그 괴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 알 수 있게 된다. 서양에서는 실제적 묘사나 자신의 마음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그림이 대부분이다. 또한 그들은 미술 자체를 의미적인 시선도 있지만 어떤 미적인 시선을 더 중요시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동양화는 다르다 이 동양화는 단순하게 그림이라고 설명하면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