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교육칼럼니스트이자 현직교사인 권재원의 교육에세이집!『교사가 말하는 교사 교사가 꿈꾸는 교사』는 대한민국 공교육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해부하고 오늘날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부조리한 현상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그 해법과 대안 제시까지 특유의 날카롭고 분석적이면서 유려한 문체로 진보와...
이 책은 ‘교사’라는 직업의 이상을 깨고, 현실을 알아주는 책임과 동시에 교사가 될 사람들에게 실용적인 조언을 전해주는 책입니다. 그 면모가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은 단언코 두 번째 편지입니다. 감히 예상컨대 교사가 되려는 학생들 중 대부분은 가르침의 보람, 그리고 학생들에게서 받는 존경을 가장 큰 진로 희망 동기로 삼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모든 교사가 스승이 되는 것은 아니며 교사와 스승은 판단의 주체가 다르며, 배우는 사람의 특성 또한 다르다고 합니다. 자세히 말하자면, 스승은 제자들이 배움을 얻었냐고 인정하는가가 판단 기준이고, 스승은 연령과 대상에 제한이 없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저자는 학생들이 교사의 고마움을 모르고 마치 스스로 자란 것으로 여길 때, 교사가 완전히 본인의 소명을 이행한 것이라고 간주합니다
이 책은 그동안 내가 교육 관련 책으로서 많이 볼 수 있었던 임용고시나 교육철학에 대한 학술적인 내용이나 교실에서 발생하는 문제 상황의 구체적 해결책을 알리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교사가 말하는 교사, 즉 저자이신 권재원 선생님께서 ‘교사’라는 직업과 ‘교육’에 대해 가지고 있는 신념과 실제 교단에서 활동하시면서 깨달으신 바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이었다. 교사를 꿈꾼다면 반드시 생각해 보았어야 하는 것들을 이 책을 읽어가면서 많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1장에서는 그동안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던 통념들의 의미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교사라는 직종에 대해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우상과 통념들이 어떻게 자리 잡게 되었는지, 교사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아이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그 어떤 책보다 교사로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고민을 현실적으로 안겨주었다. 그중에서도 아이들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필요한 것을 원하도록 이끌어주는 전문적 사랑이 필요하다는 가장 와 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