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기원전 1세기에 쓰인 루크레티우스의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는 플라톤학파, 아리스토텔레스학파, 스토아학파와 더불어 헬레니즘 시기의 중요한 철학사조인 바로 에피쿠로스학파의 물리학, 우주론, 윤리학을 전해주는 대표적 자료다. 그 과정에서 루크레티우스는 자신의 시적 상상력을 가미하여...
I. 책(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내용의 요약
총 7400행에 달하는 이 시는 놀랄 정도로 수준 높은 지적 야망과 에피쿠로스에 대한 찬양심으로 가득하다. 시의 언어는 까다롭고, 구문은 복잡하다. 또한 내용의 이해도 쉽지 않다.
1-2권은 원자에 대해, 3-4권은 인간에 대해, 5-6권은 이 세계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이 작품은 시야를 확장시키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또 각각의 짝에서 첫 권은 각 주제의 기본적 사실에 대해 언급하고, 둘째 권은 좀 더 확장된 내용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제1권의 시작은 베누스신(아프로디테)에 대한 찬양과 에피쿠로스의 찬양으로 시작된다.(p25) 사물을 이루는 원자에 대한 칭호 들( ‘최초의 것들’ ‘물질의 본체’ ‘사물의 씨앗들’ 같은 말로 표현하고 있다)을 나열하면서 여기서 모든 사물이 나왔음을 이야기 한다.(p30)
일반적 원칙들에서 원자론의 기본원리(무에서 생긴 것은 없고, 무로 돌아가지도 않음, 사물은 입자로 구성됨, 빈공간이 존재, 사물과 빈 공간, 원자의 견고함과 영원함 및 단순함)를 이야기 한다. 한편, 헤라클리투스의 단일론(사물의 본질이 불이라는 주장)을 비판하고(p72~73) 엠페도클레스의 4원소설(흙, 물, 불, 공기)도 비판한다. 우주는 가장자리가 없는 무한한 공간임을 주장하고(p95) 질료인 원자도 무한함을 주장한다.(p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