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다수를 차지하는 방관하는 이들에게는 ‘나한테도 생길 수 있는 일’임을 일깨워주어 폭력 없는 교실을 만들 수 있게끔 돕는다.
“때리거나, 맞거나, 혹은 지켜보거나”
인정하기 싫은 진실, 지금 이 교실에서 폭력에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부모 팔아 친구 산다.’ 라는 부모님의 말씀처럼, 좋은 친구는...
이 책은 8명의 실제 교사들이 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출간하게 된 책으로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 라는 다양한 위치를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는 학교 폭력의 진실에 대하여 다룬 책이다. 사회에서는 가해자를 처벌하고, 피해자에게 보상을 해주며, 방관자는 도덕적 비난을 받는 것으로 사안이 마무리가 된다. 하지만 나는 이것을 결코 '해결'이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회피'에 불과한 것이다.
사실 나는 중학교 2학년 때 까지는 방관자로 살았으며, 중학교 3학년 때는 학교폭력을 당하는 피해자였었다. 멀찍이 숨어서 방관만 하던 나 자신이 피해자가 되고나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이어폰을 양 쪽 귀에 꽂고 자는 척을 하며 화기애애한 교실에서 혼자 동떨어져 지냈었다. 정말로 끔찍한 학교생활이었다. 만약 '지옥'이 있다면 이 곳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방황을 하게 되었다. '가해자' 측의 인물들과 어울리며 일명 '양아치'처럼 지내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