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엄마는 내가 그렇게 끔찍했나요?한국 추리문학계를 대표하는 작가 서미애가 선보이는 심리 스릴러 『잘 자요, 엄마』. 가족이라는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섬뜩하면서도 슬픈 악의 근원을 파고든다. 범죄심리학자 이선경은 연쇄살인범 이병도가 그녀와 면담하길 원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거의 동시에...
범죄자는 태어나는 것일까. 만들어지는 것일까? 작가는 『잘 자요, 엄마』(노블마인,2010)를 통해 독자에게 이 질문을 던지며 작가 본인이 생각하는 답을 말해준다.
이 책에서 범죄심리학자 선경은 연쇄살인마 병도의 요구로 그와 면담하게 된다. 선경은 병도와 상담을 하면 할수록 병도와 의붓딸 하영의 모습이 겹쳐 보여 혼란을 느낀다. 병도에게서는 때때로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보이고 하영에게서는 간혹 아이답지 않은 잔인한 면모가 보인다.
병도는 하나뿐인 보호자 엄마로부터 학대와 철저한 외면을 받는다. 하지만 엄마는 길고양이에게는 온정을 베푼다. 고양이에 대한 질투심과 엄마에 대한 배신감으로 병도는 엄마를 첫 살인의 대상으로 삼는다.
하영의 친엄마는 뮌하우젠 증후군(아프다는 거짓말이나 자해를 통해 타인의 관심을 끌려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남편의 관심을 받기 위해 딸인 하영을 다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