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단어가 인격이다』는 중앙일보 어문연구소 부국장인 배상복 기자가 단어를 어떻게 활용해야 상대에게 자신의 생각을 품위 있고, 왜곡 없이 제대로 전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제시하는 책이다. 일상에서 흔히 쓰고 있으나 상대에게 차별, 편견, 희롱하는 의미가 담긴 배려가 부족한 단어부터...
이 책의 저자는 중앙일보 기자 출신이다. 이 책은 우리들이 실생활에서 무심코 주로 쓰는 용어들이 원래는 어떤 차별적인 뜻을 담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일제강점기 때 중국으로 건너가 한국인 최초로 비행사가 되었던 독립운동가 권기옥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인 최초의 여류 비행사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저자는 한국인 최초 비행사라고 하면 될 것을 왜 굳이 여성이라는 단어를 앞에 붙이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저자에 따르면 이러한 풍토는 남성 중심의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동감한다. 나도 굳이 여성임을 드러낼 필요가 없을 시에는 여성이라는 접두어를 빼야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여류 작가, 여류 소설가, 여류 예술가 등 이러한 표현도 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굳이 개인이 여성인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나 싶다. 이것은 역시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남성 중심적인 사고가 사회 전체에 만연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