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 세계 기아의 실태와 배후 요인들을 대화형식으로 알기 쉽게 소개! 부족한 것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 음식점에서는 손만 조금...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인 장 지글러가 기아의 실태와 그 배후의 원인들을 아들과 나눈 대화 형식으로...
첫 장을 펼쳤을 때 마음 한켠이 서늘해졌다. 풍요로운 식탁에서 매끼를 해결해온 사람이라면, 먼 나라에서 발생하는 굶주림이 피부로 닿지 않을 수도 있다. 작가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음식 부족 현장을 직접 목도해왔다고 했다. 그가 전하는 목소리는 매우 생생하다. 같은 시대에 살아가고 있음에도 극단적으로 다른 현실이 존재한다. 아들과의 대화로 구성된 이 서적은 무거운 주제를 차분하게 풀어낸다. 부드러운 분위기로 시작하지만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묵직하다. 때로는 너무나 절박한 삶의 현장이 나타난다. 아득하게만 느껴졌던 굶주림이 마치 바로 곁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다가온다.
그는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으로서 여러 지역을 돌아보았다. 비극적인 상황을 직접 마주했고, 그 중심에는 빈곤층의 좌절이 있었다고 한다. 누군가는 매일 버려지는 엄청난 양의 음식을 쳐다보지도 않고 폐기한다. 그런데 또 다른 누군가는 한 끼조차 얻기 어려워 눈앞이 깜깜하다. 그 극적인 차이를 궁금해하는 독자라면 작가의 대화를 읽으며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잘못된 구조와 이익 논리가 어떻게 사람들의 식탁과 생존을 좌우하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느낌은 절박함이었다. 작가는 국제사회가 식량을 생산하고 분배하는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아들과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차근차근 전달했다. 서술 방식이 무겁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실제 사례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해가 빠르다. 더불어 아이가 던지는 질문들은 단순 호기심을 넘어서 깊은 고민을 불러일으킨다. 어떤 아이는 원하는 대로 과자를 사 먹고 남긴 것을 버리기도 한다. 동시에 지구 다른 편의 아이는 며칠째 굶주려 뼈만 앙상한 채 누워있다.
거창한 이념보다도 사람들의 생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작가는 통계와 현장 경험을 두루 언급했다. 종종 식량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구할 수 있는 수단과 권리가 막혀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전세계적으로 기아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사회책에서는 겨우 한두 줄의 분량을 차지한 뒤 잊혀지는 내용이다. 그러나 책의 저자는 기아에 대해 200장이 넘는 활자책 안에서 심도있고 진지한 열변을 토한다. 우리는 알아야 한다고. 이 문제에 대해 무관심해서도 안 되고, 외면해서도 안 된다고 말한다. 그렇게 독자를 긴 시간 동안 설득한다. 그리고 한 명의 독자로서 나는 ‘기아’의 심각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인구의 18%가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단다. 아프리카에서는 인구의 35%,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약 14%가 굶주리고 있지.’(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47p) 기아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륙은 아프리카일 것이다.
이 책을 보고 받은 충격이 적지 않았다. 우선 세계의 아주 많은 인구가 기아라는 점, 구조적 모순에 의해서 그것을 벗어나기 힘든 점, 헤게모니가 선진국에 있기 때문에 생기는 기아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자세히 배울 수가 있었다. 제국주의 시절 유럽이 아프리카에 남긴 유산, 그것이 식량 부족이라는 큰 문제가 된 점은 아이러니긴 하다.
서론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인 장 지글러가 저술한 책으로, 세계 기아 문제의 실태와 원인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들과의 대화 형식을 통해 기아의 배경에 있는 전쟁, 정치적 무질서, 사회경제적 모순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막화, 삼림 파괴, 도시화, 식민지 정책, 금융 과두지배 등 기아 발생의 정치·사회·경제적 원인들도 짚어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이론이나 사례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시선에서 기아의 진실을 바라보고 있어 독자로 하여금 기아 문제에 대한 공감과 연민을 갖게 합니다. 따라서 이번 독서감상문을 통해 세계 기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그 근본 원인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모두가 지구촌 식구로서 기아 극복을 위해 힘써야 할 것입니다.
제1부 내용 요약 - 기아 문제의 원인과 현황
세계 기아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쟁, 정치적 무질서, 사막화, 삼림파괴, 도시화, 과거 식민지 정책, 금융 자본에 의한 불평등 심화 등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경제적 모순과 부조리로 인해 구호 활동 자체가 무력화되는 비극적 상황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3세계 지역에서는 자연재해와 기근, 내전과 종족 분쟁 등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기아에 시달리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국제사회의 관심과 연대 의식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사회 전반의 체념과 무관심도 기아 문제 해결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기아를 어쩔 수 없는 운명이나 자연 현상으로 여기는 태도도 만연해 있는데, 이는 근본적 해결을 어렵게 만듭니다. 결국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구조적 모순을 개선하고, 인식의 전환을 통해 연대와 실천의지를 다져나가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1.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책 개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스위스의 사회학자이자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 조사관 장 지글러가 기아의 실태와 배후의 원인들을 아들과 대화를 주고받는 형태로 쓰여진 책으로서 왜 전 세계적으로 기아가 줄지 않는지에 대해 진실을 말해주고 있다.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신자유주의 체제에 의한 자원의 공정하지 못한 분배를 지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무심코 지나쳤던 기아 문제에 대해 독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2.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과 느낀점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자연도태설에 관한 내용이다. 강한 자는 살아남고 약한 자는 죽는다는 자연도태설은 기아를 산아제한의 수단으로 보고 지구의 과잉인구를 조절하는 숙명적인 것으로 보는 것이다. 자연도태설을 주장한 맬서스는 인구는 계속 늘어나지만 식량은 부족하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사회보조나 지원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질병과 배고픔은 가슴 아픈 일이기는 해도 사회에 필수적인 기능을 한다고 주장하였다. 맬서스 이론은 근본적으로 틀렸지만, 심리적 기능을 충족시킨다. 날마다 기아에 시달리며 구호시설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는 것은 일반적인 감성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참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양심의 가책을 진정시키고 불합리한 세계에 대한 분노를 몰아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맬서스의 신화를 신봉하고 있다고 책은 말한다.
현대 사회에서 정보와 자원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런 의문을 품고 있던 중,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글로벌 식량 문제의 근본 원인과 해결책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고 해서 큰 기대를 안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장 지글러가 유엔 식량특별조사관으로 활동하며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세계 식량 불평등 문제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지글러는 굶주림이 단순히 식량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경제적 구조의 문제임을 강조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합니다.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현대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 기아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기아 문제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이런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며, 독자들에게 큰 충격과 함께 중요한 깨달음을 줍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부분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기아가 단순히 자연재해나 식량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지글러는 "기아는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거대한 비극이자, 가장 큰 불의"라고 말합니다. 이는 기아가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경제적 이해관계와 불평등한 구조 때문에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아는 쉽게 발생한다는 걸 알게 됐다. 기아는 갑자기 발생한 재난 때문에 수두룩하게 생긴다고 한다. 그러니 기아는 충분히 잘 사는 나라가 갑자기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생길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점은 간과하고 있었다. 이것보다 더 심각한 건 사회가 엄청 구조적 모순을 품고 있는 탓에 생기는 기아였다.
기아를 돕자는 건 많이 알려져 있다. 유니세프이든 무슨 단체이든 구호 단체는 알려져 있는 것만해도 규모도 크고 상당히 많은데 실제로 가난한 나라에 보급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도움 안 되는 상황도 있다고 한다. 특히 독재국가이거나 전쟁 중이거나 하면 지급이 어려울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어보니 기아 문제는 상당히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듯 하다. 내전, 전쟁으로 인한 빈곤, 생산력 부족으로 인한 비싼 가격으로 인해 경제력 부족으로 기아 발생, 또 나라가 그걸 방치하고 구조 개혁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기아가 더 많아진다는 점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