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당신이 안다고 믿는 환경주의는 과연 옳은가?
타임 선정 “환경 영웅”이 “환경 종말론”에 던지는 충격적 이의 제기!“환경 구루” “기후 구루” “환경 휴머니즘 운동의 대제사장”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환경, 에너지, 안전 전문가 마이클 셸런버거가 30년간의 현장 활동과 연구, 고민과 열정, 대안과 해법을...
기후변화가 인류의 종말을 고할 것이라는 종말론적 기후환경 관점, 그것이 모순적이라고 지적한 부분은 일견 타당하긴 하다. 사실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부채질하는 용어이고 활동이긴 한데 본질적으로 사회가 국가가 나서서 이걸 불을 지펴야 하는데 환경 단체나 운동가들이 자체적으로 하는 것도 모순이긴 하다.
기후변화를 막는 것은 양자택일할 것이 아니고 필수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담론은 예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나라가 경제성장만 주도하고 신경을 쓰는 건 후진국이든 미국 같은 대선진국이든 모두 마찬가지이다. 즉 무시하고 있고 종말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가. 환경 운동을 보는 시각
과거 이명박 정권 시기는 환경 운동가들의 시위로 바람 잘날 없었다. 수입 소고기로 온 나라를 뒤집어 놓더니 4대강 보설치 반대로 또한 몸살을 겪었다. 그러나 수입 소고기를 먹고 탈이 났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고, 4대강 보 설치로 생태계가 왜곡되었다는 말도 못 들었다.
오히려 금강에 설치한 보를 허물어 생태계 복원을 꾀한다고 하자 주변 농가를 비롯한 시민들의 여론이 들끓었다. 뿐만 아니라 4대강 보 설치로 여름철 장마에 수해가 사라졌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그렇게 환경에 열을 올리던 사람들이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자 잠잠해졌다. 그러더니 새로이 탈원전 바람을 몰고 왔고 마침내 온 산천에 태양광을 설치했다. 원전을 대체할 가장 안전한 발전시설이라는 설명이 따라붙었다. 산은 시커멓게 변했고, 집중호우를 견디지 못했다.
호수에 설치된 태양광은 물새들의 화장실로 변했고, 발전은 제구실을 못했다. 지금은 태양광 시설에서 향후 나올 폐기물 처리 걱정이 더 크다. 성주의 사드 배치 반대와 제주 해군 기지 건설 반대는 그저 반대를 위한 시위로 보였고, 주민들은 그들의 장단에 보조를 맞추었다.
그런 환경 운동 방식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이 책은 환경보호와 관련된 많은 정책이나 환경주의자들의 주장이 틀렸다고 주장한다. 환경주의자들의 엉터리 주장은 일부 논문을 과포장하거나 유리한 것만 선택적으로 들추어 짜깁기한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은 환경 보호와 관련한 생생한 현장 기록이다. 현장을 통해 현재의 환경 운동이 어떤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지가 명징하게 드러나고 있다. 환경 운동가들의 생물 종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보호 구역 내의 원주민을 쫓아내지만 원주민은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보복한다.
책 제목을 보자마자 나의 반골 기질을 자극했다.
환경 주의가 지구를 망친다니.
내용이 너무나 궁금해서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의 요지는 이러했다.
'인류의 발전과 환경의 파괴는 필수불가결하다.
그렇기에 더 이상의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인류는 발전을 멈춰야 한다.'
라는 환경주의자들의 주장은 너무나도 편협하고, 나아가 확증편향적이라는 것.
그들은 항상 현상을 과장하고 부풀리며 대중들을 공포로 선동해 공익을 저해한다는 것.
특히 현재 빈민국, 개도국의 발전을 막기 위해 활동하는 환경주의자들은 본인들만 문명의 수혜를 얻으려는 이기주의자로 표현한다.
환경을 지키고 싶다면 자연물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자연물 사용을 피하려면 인공물로 대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종말론적 환경주의자들이 추구하는 환경 보호 방식과는 정반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는 것에 대하여 인지하고 있고 인간이 계속 자연과 함께 지구에서 살아갈려면 환경보전을 해야한다는 사실도 어느정도 알고 있을 것이다. 환경을 지키자는 생각은 좋지만 종말론적 환경주의는 오히려 지구를 망치고 있다는 내용이다. 어떻게 해야 정말로 지속가능하게 인간이 자연환경과 더불어서 살고 있는지 600페이지의 매우 많은 분량의 책에 세세하게 넣어놓았다. 내가 기존에 알고 있었던 많은 잘못된 상식들이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기에 별 4.5개를 주었다.
12가지의 목차로 매우 많은 내용 중에 인상깊었던 내용 3가지만 말하려고 한다.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 채식, 원자력발전소 3가지 키워드를 뽑을 수 있겠다. 경제성장을 위한 인프라건설은 왠지 자연을 파괴할 것만 같다. 숲을 개간해야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자연환경, 자연물을 보호하는 상태에서 같이 살려면 인공물이 자연물을 대체해야한다. 예를들면 나무 땔깜을 통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던 것은 석탄 화력발전소나 댐을 지어서 인공적으로 에너지를 얻는 것이다. 느낌으로는 숲을 개간하고 거기에 화력발전소를 짓고 댐을 지으면 자연환경이 파괴되는 것 같지만 땔깜으로 에너지를 얻는 것보다 몇 십배, 몇 백배는 좋은 효율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자연상태에서 놔둔 자연재해로의 숲 화재가 인프라가 발전하면서 급격하게 줄었다. 화재로 인해 소실되는 숲보다 추가로 생성이 되는 숲이 더 많다는 말이다. 이 책에서는 예로 아프리카 콩고 나라를 예시로 많이드는데 인프라가 발전이 되어 경제성장이 되면 자연스럽게 도시화가 진행이 될 것이고 일부 땅으로 인구밀집이 되면 야생동물과 나무들이 차지할 수 있는 땅들이 자연스레 넓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또한 인간이 많이 태어나면 태어날수록 그만큼 에너지를 많이 쓰기 때문에 선진국처럼 발전하면 자연스럽게 인구도 감소한다는 게 책의 입장이다.
이 책은 세계적인 환경, 에너지, 안전 전문가인 마이클 셸런버거의 저술로, 환경 문제와 환경운동에 대한 관점을 재고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셸런버거는
"환경 종말론"에 강력한 의문을 제기하며 환경운동 진영과 과학계, 언론, 일반 대중에게 파장을 일으키는 주요 환경문제에 대한 역설과 비판적 분석을 제공합니다.
이 책에서는 일반적으로 흔히 믿고 있는 환경에 관한 통념과 과학적 근거의 불일치를 다루며, "환경 종말론"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취합니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 환경 보호 정책, 환경운동의 현실을 분석하고,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접근 방법을 제시합니다.
책은 환경 종말론을 비판하고, 환경보호 운동과 과학적 근거를 다시 평가하며, 산업화와 경제 성장을 지지하면서도 환경 보호를 함께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셸렌버거는 "환경 휴머니즘"을 통해 인류의 번영과 환경 보호가 함께 이루어질 수 있음을 주장하며, 환경 문제를 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 발전 과정의 부작용으로 간주합니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은 기존의 환경 담론과 정반대의 관점을 제시하면서 언론과 대중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우리가 ‘기후 우울’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기후 위기의 원인이 환경 오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이러한 환경 오염의 주범이 인류의 지나친 개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죄책감을 느낀다. 개개인은 기후변화에 대한 죄의식을 상쇄하기 위해서 친환경 행동을 실천하고 있지만, 눈앞에 닥쳐오는 기후 위기를 목격하면서 무력함을 느껴왔다. 이 책은 이러한 기후 우울을 겪는 사람들에게 기술 발전을 통해 지구를 보호할 수 있다며 기후 위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과 일치하는 근거들만 제시하는 편협한 서술 태도를 보이며, 기후변화와 관련한 신뢰도 있는 데이터를 간과하였다.
이 글은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에서 에너지 발전의 추구가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저자의 주장과 비판의 여지가 있는 근거를 제시한 부분들을 살펴보며, 기후변화와 그 원인에 대한 또 다른 근거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개발을 긍정하는 편향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기후 위기를 균형 있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
1. 들어가며
기후 변화를 둘러싼 논란, 특히 최근 만연하고 있는 종말론적 환경주의에 강력한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환경 운동 진영과 과학계뿐 아니라 언론과 일반 대중에게까지 큰 파장과 충격을 불러일으킨 책 <지구를 위하다는 착각>은 세계적인 환경, 에너지, 안전 전문가 마이클 셸런버거가 30년간의 현장 활동과 연구, 고민과 열정, 대안과 해법을 총결산해서 집필한 책이다. 기후 변화를 비롯한 환경 문제에서 최선을 다해 잘못된 정보들을 바로잡고 사실과 과학을 올바로 전달하기로 결심한 셸런버거는 이를 위해 각종 과학 연구 성과와 데이터, 각 분야 과학자와 환경 활동가 및 현지인 인터뷰, 수십 년간의 경험과 통찰을 이 책에 총망라하고 있었다.
오늘날 환경 종말론은 일종의 세속 종교가 되어 버렸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이 종교는 신도들에게 새로운 인생의 목적뿐 아니라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영웅과 악당을 구분하는 기준까지 제공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우리가 사랑 없는 공포, 구원 없는 죄책감을 설파하며 문명과 인류를 증오하는 비인간적인 이 신흥 종교를 넘어 인류의 번영과 환경 보호가 함께 달성되는 환경 휴머니즘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문제점으로 인지하고 있는 기후 변화, 삼림 파괴, 플라스틱 쓰레기, 멸종 등은 탐욕과 오만의 결과가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 발전 과정의 부작용일 따름이다. 그리고 이 부작용은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2. 내용 및 줄거리
책은 총 12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장의 시작에는 종말론적 환경주의자들의 주장이 실려 있으며, 그에 대해, 저자의 취재, 인터뷰 등을 베이스로 반박을 하거나 사실을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챕터 하나하나가 다큐멘터리 한 편씩 보는 듯한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1장은 전체 책의 서론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종말론적 환경문제가 얼마나 많은 오해가 있으며, 잘못된 내용을 말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 즉 뉴스나 기사에서 알려주는 세상은 비극 그 자체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2050년에 지구의 2/3가 살 수 없는 땅이 되어 80억 명이 죽거나 큰 피해를 볼 것', '오스트레일리아 동부의 대규모 산불의 원인은 지구온난화', '피해 규모가 커지는 홍수, 허리케인'이라는 문구들은 어딘가에서 참 많이 들어본 문구일 것이다.
하지만 이 중에서 사실은 하나도 없다. 2050년에 지구의 2/3가 망가진다는 것은 조금의 피해나 변화까지 포함한 면적이기에 저러한 주장을 바탕으로 보자면 이미 지구는 황폐해진 것이다. 80억 명이 죽거나 다친다는 문구는 그 어느 과학자도 인정하지 않았다.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지구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날이라고 한다. UN이 정한 공식적인 날이 아닌 순수 민간단체가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자 만들어졌다고 한다. 아주 멋진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여러 경로를 통해 환경오염의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빙하가 녹아 살 곳을 잃어가는 북극곰의 모습, 나무가 베어지며 지구의 허파 역할을 더 이상 하지 못하는 아마존, 온갖 폐수와 쓰레기로 인해 생명을 잃어가는 해양 생물들. 이런 장면을 마주하면 냉정한 마음으로 바라보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힘들 것이다. 나 또한 지금까지 인간들이 망쳐놓은 자연을 보며 슬퍼했고, 나부터라도 환경을 지키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분리수거 및 재활용을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일상화하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넷플릭스를 통해 인기 동영상 순위에 있던 ‘씨스피라시’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보게 되었다. 그 다큐멘터리를 보고 난 후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에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되었다. 간단히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플라스틱 빨대가 코에 박힌 거북이를 구조하는 영상이 유투브에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우리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는 운동을 전세계적으로 벌이고 있다. 유명 커피 체인 스타벅스도 이에 동조하며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빨대로 교체하였다. 그런데 과연 플라스틱이 해양생물들을 죽이는 진짜 이유일까? 아니다. 진범은 어업활동에서 나오는 그물들을 비롯한 어업 쓰레기였다. 또한 고래, 상어, 거북 등을 멸종으로 이끄는 것은 이런 어업활동에서 같이 잡혀서 죽임을 당하는 일명 부수어업이라고 불리는 행태였다. 어업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환경보호자들은 어업단체의 후원금을 받으며 이런 행태를 눈감아 주고 대신 전체 해양 쓰레기의 미미한 지분을 차지하는 플라스틱 빨대에 집중한다’라는게 주된 내용이었다. 이 영상은 내가 가지고 있는 상식을 정면으로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