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여명기에 일본 화학의 개척자들이 화학을 받아들이면서 서양 용어와 화합물명을 원어대로 충실하게 옮기려고 시도한 노력의 결과이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만약에 중국식 명명을 따랐으면 엄청난 혼란이 초래했으리라 예측된다. 화학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연구자들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화학도였던 사람으로서, 아직까지 과학 쪽 노벨상이 없는 나라 사람으로서 일본 화학이 폭발적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 너무나도 부러웠다. 사실 이런 역사적 배경에는 일본이 쇄국을 유지하면서도 네덜란드인만 일부 지역에서 받아들여 선진 문물을 경험한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서구학문을 일찍 받아들였다.
일본의 화학은 난학자에 의한 네덜란드 서적의 연구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일본 나가사키항은 네덜란드의 문물을 받아들이는 창구였다. 일본 에도 막부는 기본적으로 쇄국 정책을 썼지만 완전한 쇄국은 아니었던 셈이다. 이것은 조선의 완전한 쇄국과 대비된다. 그리고 일본은 무려 조선보다 200년도 더 전부터 서양 문물을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