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무 통역사, 숲 해설가, 자연 통역사 등으로 불리는 생태 작가 페터 볼레벤의 『나무 다시 보기를 권함』. 숲을 본격적으로 관찰하면서 얻은 신선하고 놀라운 깨달음으로 가득한 이 책은 저자의 초기작으로, 인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바뀌어버린 숲과 그 속에서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한 채 살아가는 나무들을...
이 책은 나무와 숲을 깊이 관찰하며 얻은 신선한 깨달음으로 가득한 책이기도 하고 저자는 나무의 일생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그리고 나무의 언어, 즉 나무의 시선을 가져야만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고 나무를 돌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나무에는 실제로 언어가 있고 그것으로 서로 소통하고 있으며 이 책은 알려준다. 가령,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나무가 내보내는 신호가 있는데 해충인 나무좀의 습격을 받은 나무는 고통을 느끼고 나무는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방어 물질을 방출하는데 이 물질은 향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향기로 정보를 얻은 다른 나무 친구들은 나무좀을 물리칠 수 있는 화학성분인 방어 물질을 자신의 몸에 저장하여 나무좀에 습격당하면 자신을 보호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나무의 감정과 소통 생애의 비밀을 정말 쉽고 친절하게 풀어놓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