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들러, 용기의 심리학을 말하다』는 알프레드 아들러가 창시한 심리학(개인심리학)의 현대적 의의에 대해 아들러가 남긴 말들을 직접 인용하면서 고찰한 책이다. 아들러 심리학의 이론과 사상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싶다면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저술한 아들러 심리학 입문을, 아들러가 어떤...
아들러는 타인의 존재에 대한 인정을 이야기한다. 타인은 단순히 외부 세계를 비추는 거울이 아니라, 비친 상을 해석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존재이다. 우리가 '부끄럽다'는 감정을 가질 수 있는 이유도 '내가 타인의 타인'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타인을 통해 자신과 동일한 주관성을 발견하고, 논리와 커먼센스를 이용한 교류를 성립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아들러가 관계를 맺게 되는 타인에 대해 적이 아닌 '동지'로 생각한다는 의미이며, 이 단어의 원어에서 파생된 'Mitmenschlichkeit'는 아들러 심리학의 중심 개념인 '공동체 감각'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된다. 이는 아들러의 모든 주장에 전제되어있는 만큼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