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은하제국’과, 은하제국에 반기를 든 민주공화주의자들의 연맹인 ‘자유행성동맹’의 양보할 수 없는 싸움에도 전환기가 찾아온다. 바로 은하제국의 젊은 야심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과 자유행성동맹의 천재 명장 양 웬리가 등장한 것이다. 두 영웅의 등장으로 인류 역사는 빠르게 가속하기 시작한다.
전편에서 은하제국이 자유동맹의 항복을 이끌어 냈을 때 더 이상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는 없을 줄 알았다. 착각이었다. 제국은 동맹을 자치지구로 인정하여 내정에 큰 간섭을 하지 않았는데, 고등판무관 렌넨캄프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물어 다시 동맹을 침략하기로 한다.
양웬리는 은하제국에 반기를 든 엘 파실 행성으로 날아가 이제르론 요새를 점령하여 제국과의 전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 자유동맹의 총참모장 춘우 지엔은 제국의 침략이 개시되기 전, 양웬리의 수하들에게 함대 5,560척을 내주며 끌고 가 양웬리에게 합류하라고 지시한다.
양웬리는 제국 황제 라인하르트가 자유동맹의 수도 하이네센으로 진격한 상황에서, 다시 제국으로 돌아가려면 무조건 폐잔 회랑을 지나쳐야 하는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때문에 양웬리는 난공불락의 요새 이제르론 요새를 다시 탈환하고 폐잔 회랑을 확보하여 본국으로 돌아가려는 라인하르트를 방해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