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연스러운 번역으로 만나는 진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일본 다이쇼 시대(1912~1926)에 활동한 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선집 『묘한 이야기』.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짧은 생애 중 약 13년 동안 창작에 매달리며 백여 편의 작품을 써낸 작가다. 일본 최고 권위의 순수문학상으로 인정받고 있는, 그의 이름을 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소설 묘한 이야기는 작가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라쇼몽이나 톱니바퀴와는 조금 결이 다른 환상소설로서 당시 환상소설 대표 작가였던 이즈미 쿄카의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보인다.
무라카미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자신의 여동생 치에코의 이야기를 전한다. 친구 역시 여동생을 잘 아는 듯 안부를 묻는데 그동안 신경 쇠약으로 고생했다는 말과 함께 세 번의 특이한 경험을 말한다. 여동생은 남편의 참전으로 홀로 신혼을 보내야 했는데, 어느 날 가마쿠라로 놀러가다가 역에서 빨간 모자를 쓴 인부가 남편의 안부를 물었다는 것이다.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묻는 남편 얘기에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지만 인부는 사라져 버렸고 어느 날 남편 동료의 마중을 나가는 날 어딘가에서 남편이 편지를 쓰지 않는 이유는 팔에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고 곧 돌아올 거란 말이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