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버클리대학교의 사회 심리학 교수이자 세계 최고 의사결정 전문가인 샬런 네메스는 ‘반대’의 힘에 대해 평생 연구해왔다. 그에 따르면 반대는 내용이 아니라 행위 자체만으로도 큰 힘을 가지고 있다. 반대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 그리고 확산적 사고를 자극하며, 다양성을 확보해 더 좋은 의사결정을...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합의의 중요성을 배우고 자라났다. 우리나라의 합의의 역사는 매우 오래 되었다. 삼국시대에도 고구려는 제가회의, 백제는 정사암회의, 신라는 화백회의가 있었던 것처럼 우리나라는 아주 오래된 시절부터 합의의 Rule을 차용하고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또한 현재 우리가 활용하고 있는 정치체제인 민주주의도 사회적 합의와 절차를매우 중요시하는 정치체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일원으로서 합의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고 합의의 영역 밖에서 살아 간다는 것은 어찌 보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
합의의 법률적/사전적 의미는 <둘 이상의 당사자의 의사가 일치함. 또는 그런 일>이다.
법률적/사전적 의미만 보면 합의는 모든 개인들의 의사와 의견이 일치된 상태를 말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회 속에서 경험해온 합의안은 다수의 의견이 채택되는 경우가 많고, 이는 UN같은 국제적 기구에서도 당연시 되는 Rule이기도 하다.
다시 이야기 하면 합의가 일견(一見) 매우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의사결정의 도구로 보이기는 하지만 사실 그 이면에서는 다수결의 원칙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수가 합의한 결정은 무조건 옳은 것일까 반대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일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우리는 때론 합의와 같은 집단사고의 편견에 빠져 눈앞의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이제 책으로 들어가 보자 저자는 설득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 라고 강조한다. 사실 사회적 영향이란 광범위한 범위를, 우리는 단순히 설득으로 부르고 있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