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주었던 은여우 가축화 실험에 얽힌 모든 이야기를 소개한다. 구소련 시절 스탈린의 눈을 피해 외딴 여우 농장에서 비밀리에 시작되어 오늘날까지도... 은여우 가축화 실험이 전 세계에 알려진 지는 오래되었지만 이 실험의 전모를 낱낱이 밝히어 보여주는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과학 교양서이지만, 목숨을 걸고...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듣자마자 내 머리는 빠르게 굴러갔다. 도대체 어떤 내용일지 제목만 듣고는 추측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정말로 은여우를 길들이려는 사람의 관찰일지 같은 것일지 아니면 은여우를 길들이는 방법에 관한 책일지, 그것도 아니면 소설일지, 비유적인 표현은 아닐지 등등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올랐고, 점점 이 책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동물을 좋아하는 나에게 잘 맞는 책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유전학 실험에 관한 책이라는 것을 알고 난 후에는 중학교 3학년 과학시간에 유전에 대한 내용을 배웠던 것이 떠올랐다. 과학시간을 가장 싫어해서 항상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졸거나 멍을 때렸던 내가 가장 흥미롭게 들은 수업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책 읽기를 좀 더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