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연인-생활-소설로 읽는 어떤 사랑의 역사제9회,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가 정영수의『내일의 연인들』. 이 책은 2017년 겨울부터 2019년 겨울까지 꾸준히 발표한 단편 여덟 편을 묶었다. “내가 편애하는 유형의 소설 (…) 이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었을 때 나는 예상보다 훨씬 깊이 내려와 있었기 때문에...
나는 솔직히 이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모르겠다. 작가가 이 소설을 쓰면서 독자에게 주고자하는 메시지가 있었을 것 같은데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생각을 해보자면 사람 사는 것은 다 비슷하다는 것이다.
정안은 연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흔한 20대의 대학원생이었다. 그래서 정안은 선애의 말을 따라 그 빌라에 들어갔다. 그리고 자신의 여자친구인 지원도 거의 함께 살게 하였다.
내가 만약 정안이었다면 빌라에 들어갔어도 여자친구까지 데려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그 집은 내 집이 아니다. 선애가 살아도 된다고 했어도 선애와 선애의 전남편이 집주인이기 때문에 그들이 언제든 갑자기 집에 들어올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선애가 허락하였다고 해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