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기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내려놓아라. 스스로의 사랑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자신마저 미워지려 한다면, 내려놓아라. 마음 나눌 사람 하나 없는 도시라면, 떠나라.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느껴진다면, 돌아가라. 이 책은 이러한 인생 담론을 총 4장에 걸쳐 풀어놓았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자리를...
가을은 인생을 진지하게 돌아보게 하는 계절이다. 잠시지만 철학자가 되기도 하고, 또 시인이 되었다가 수필가도 되어 본다. 작가 스얼의 인생 담론이자 인생 특강이기도 한, 이 책도 가을에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평범한 내가 가을이 아니면 또 언제 사색가가 되어 보겠는가? 그래서 저자와 함께 일 년에 딱 한 번 인생의 바다에 풍덩 빠졌다.
먼저 저자는 두려워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다. 막상 닥쳐보면 별 것 아니라는 것이다. 두려움이 나에게 최악의 상황을 떠올리게 하지만,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설령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내가 감당하지 못할 만큼 무거운 것도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면 죽을 것 같지만, 죽지는 않는다. 오히려 언제 그랬냐는 듯, 때가 되면 다시 오는 새로운 사랑에, 목숨까지 걸었다고 믿었던 과거의 사랑은 어느새 기억에서 사라진다. 그러니 목숨을 걸고 사랑을 하더라도 진짜 목숨은 끝까지 지키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