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편' 제1권에서는『삼국사기』「열전」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김부식의 분류를 염두에 두면서 좀 더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장군과 명신, 명신과 충신, 학자와 예술가, 전사, 효도와 정절, 실패한 영웅, 왕이라는 여섯 주제로 재분류했다. 삼국시대의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삼국의 역사를 생생하게...
『삼국사기』는 단순한 역사 기록을 넘어, 고려 시대의 눈으로 바라본 삼국의 흥망성쇠가 담긴 거울입니다. 김부식과 그의 편찬팀이 12세기에 쓴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역사가 왜 필요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1,500여 년 전 이야기가 오늘날의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의외로 생생합니다.
1. 역사 편찬의 숨은 의도: 고려의 정체성을 찾아서
김부식은 유교적 합리주의로 삼국의 역사를 정리했습니다. 신화와 전설을 배제하고 사실 중심의 기록을 강조한 것은, 고려가 삼국의 정통 후계자임을 입증하기 위한 정치적 행보였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역사책을 읽어본 것으로 삼국사기를 들 수 있다.
삼국유사, 삼국사기.. 이름은 비슷하기에 비슷한 사람이 적었을 거라는 생각을 해봤지만 삼국유사와 삼국사기는 학교에서 배우긴 배웠으나 그 차이와 내용을 잘 몰랐다. 김부식의 삼국사기를 보다보니 삼국유사란 책도 궁금해졌다. 책을 찾아보니 김부식의 삼국사기는 고려인종의 명을 받아 1145년에 완성한 삼국시대사라고 한다. 현재 전해지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로서, 신라-고구려-백제 삼국의 정치적 흥망 변천을 주로 기술한 역사서라고 책에 설명되어있다.
삼국 시대부터 통일 신라 시대까지 우리 역사의 태동과 흥망성쇠를 역사 인물을 중심 서술하고 있는 ‘삼국사기’는 1145년 고려 인종 때 김부식이 썼으며 우리나라 삼국의 역사를 기록한 책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책이다. 고대역사서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일연의 ‘삼국유사’와 더불어 삼국시대 연구를 위해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필수 사료다. 이는 현존하는 역사책 중에서 삼국의 역사를 이만큼 자세하고 정확하게 기록한 책이 없기 때문이다. 비록 불분명한 부분도 있고 비판받을 부분도 존재하지만, ‘삼국사기’는 정식으로 인정받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담고 있는 현존 최고의 역사서로, 한국의 역사를 다룰 때 그 중요도가 엄청나다.
이 책에 기록된 인물들을 통해서 그 당시의 시대적인 과제나 생활상을 아는 동시에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백성들로부터 칭송받는 훌륭한 임금과 장군, 충성스런 신하들부터 다양한 재능과 능력으로 역사의 한 부분을 장식한 우리 선조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접하며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올바른 역사 가치관을 확립하는데 도움도 되었다.
삼국사기는 김부식이 지은 역사서이다. 김부식은 고려 시대 사람으로 묘청의 난을 진압했다고 국사 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난다. 다만 삼국사기를 김부식이 전부 혼자 쓴 것은 아니라고 한다. 고려 17대 왕 인종의 명을 받아 김부식이 총책임을 맡고 최산보, 이온문, 허홍재 등과 같이 썼다고 한다. 삼국사기는 총 5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삼국사기 내용 중에 인상 깊었던 것에 대해서 느낀 점을 써보도록 하겠다. 백제를 세운 온조의 이야기가 나온다. 주몽이 고구려를 세우는데 도움을 준 소서노라는 여인에게는 비류와 온조라는 자식이 있었다고 한다. 어느 날 유리가 와서 태자에 책봉되자 비류와 온조는 남쪽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나는 백제가 성왕 때 국호를 남부여로 바꾼 것을 알고 있다. 백제는 부여 계승 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고구려는 부여와 분명히 다른 국가였다. 나는 비류와 온조가 고구려 사람인줄만 알았다.
신라본기부터 시작해 고구려본기, 백제본기를 읽으면서 ‘내가 이걸 왜 읽어야할까?’ ‘읽어야할 필요성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처음에 들었었어요. 물론 우리땅에서 펼쳐진 고구려, 백제, 신라의 역사이니 당연히 교육과정을 지나오며 한번쯤 배워야하는 것도 맞아요. 그런데 그 몇 백명의 왕을 줄줄이 순서대로 외우고 있는 건 학생을 가르치는 역사선생님이 아니고서야 이걸 왜….?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물론 외울려는 노력조차 안했습니다. 하하) 역사는 필히 알고는 있어야 하니 ‘삼국사기’라는 책이 존재하는 것처럼 ‘사서(史書)’의 필요성에 대한 것은 짐작이 가나 마치 우리나라 법을 지킬때 필요할때만 법령을 살펴보는 것처럼 일일이 외우고 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삼국사기는 읽을 이유가 없느냐?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였어요. 책을 읽으니까 역사를 알 수 있지만 다른부분이 보이더라구요. 대부분의 왕위 계승은 아들이나, 형제나, 이복동생이나 아무튼 혈연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게 99%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