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특히 혼자서 병든 부모를 돌봐야 하는 경우라면 문제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일본 르포 작가 야마무라 모토키가 쓴 《나 홀로 부모를 떠안다》는 이미 일본 사회에 만연한 이 문제가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또 이런 사례가 늘어나면서 일본 사회에 어떤 굴레로 작용하는지를...
일본 노인 개호 서비스의 현황에 대한 책이다. 전혀 딱딱하지 않고 누구나 문제의식에 공감할 수 있게 멋지게 글을 썼다.
일본은 현재 65세 인구가 25%로 초고령사회다. 한국은 아직 12% 수준으로 내후년이 되어야 14%에 달할 예정이다. 먼 미래 같아 보이지만 한국은 뭐든 압축적으로 성장했다. 팔짱 끼고 ‘오불관언’하면 안 된다.
일본의 평균수명은 2013년 84세다. 노인의 문제는 나이에 더한 빈곤이다. 실버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가 노인의 ‘수’가 문제가 아니라 노인의 ‘소득’이라는 주장이 있다. 부자나라인 일본도 그런데 하물며 한국의 미래는 어쩌겠는가.
2000년 4월 일본은 개호 보험 시장을 민영화했다. 영리법인과 사회복지 법인이 경쟁한다는 말이다. 한국의 실버 산업은 일본을 따라갈 공산이 큰데 시장이 벌떡 일어서기는 힘들 것 같다. 민간의 활력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정부가 해결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스터디가 많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