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놀이터의 기적』은 놀 틈, 놀 터, 놀 벗을 잃은 아이들의 현실이 어떠한지 자세히 살펴보고, 충분한 놀이 시간으로 일상이 풍요롭고 행복해진 아이들의 실제 사례들을 통해, 아이들에게 놀이란 삶을 누리고 배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매개이자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권리임을 이야기한다.
책은 놀이 본능에...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이 책을 읽기 전, 먼저 내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본다. 이제는 너무나 작아져 버린 골목에서 쉴 새 없이 타기 바빴던 인라인스케이트, 담을 넘고 높은 턱을 오르내리며 즐겼던 탐험 놀이, 학교가 끝나면 몰려들어 너도나도 오르기 바빴던 평행봉과 철봉들. 즐거웠던 기억이 생생하다가도 막상 다시 떠올려보자니 꽤 아득하게 느껴진다. 종종 어릴 때 지내던 동네 근처에 볼일이 생기면, 괜히 더 먼 길을 돌아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골목길이나 초등학교를 지나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