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의 말투를 따라 하고 관심사를 언급해 효과적으로 대화를 이어 가는 ‘유사성의 법칙’, 상대방의 성별, 성향 등에 따라 대화 방식을 조금씩 바꾸는 ‘성향 중심 대화법’을 사용하면 우리는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모든 대화는 심리다』에는 48가지 심리 법칙과 풍성한 사례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상황을 잘 파악하라고 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사실을 지적하면 그걸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자주 받아들이는 것을 겪었다. 나도 그럴 때도 있고 상대방이 그러는 것을 자주 목격하였는데 고치려면 상대방에 대해 이해하고 이게 무슨 상황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게 옳을 것 같다.
말실수에 대해 황급한 사과로 대처하라는 건 썩 비책이라 할 수는 없다. 말은 나가면 끝이다. 그걸 들은 사람이 있는 한 상처는 적지 않다. 하지만 사과하는 자세를 보이는 건 저자가 강조한 것과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사과하지 않는 것보다 추한 행태가 없다.
18페이지- 왜 사막 여우는 관계의 필수 요건인 대화를 원치 않는 걸까? 이유는 아이러니에 있다. 말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 그런데 거의 모든 사람이 자신의 마음에 딱 맞는 그릇을 빚어내기가 쉽지 않다. 상대방 또한 마음이 담긴 그릇을 건네받았다고 해서 전달한 사람의 마음을 정확히 읽어 내기가 쉽지 않다. 넌 아무 말도 하지 말아. 말은 오해의 근원이지.
조셉루푸트와 해리 이에 햄이라는 미국의 두 심리학자가 정립한 조하리의 창 이론이 이를 입증한다. 이들은 사람의 마음 상태가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첫째는 자신도 알고 타인도 아는 열린 창이다. 이 영역이 넓은 사람은 타인에게 숨기는 것 없이 마음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성향을 보인다. 이때는 타인과 대화가 원활하다. 두 번째는 나는 알지만 타인이 모르는 숨겨진 창이다. 이 영역이 넓은 사람은 비밀, 콤플렉스 등이 있기에 타인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 성향을 보인다.
이때는 대화가 원활하지 못하다. 이와 함께 오해가 생기기 시작한다. 세 번째는 나는 모르지만, 타인이 아는 보이지 않는 창이다. 이 영역이 넓은 사람은 주변 사람들이 다 아는 자신의 모습을 오히려 자신만 모르는 성향을 보인다. 이때는 타인과 매끄러운 대화가 이뤄지지 못한다. 넷째는 자신도 타인도 모르는 미지의 창이다. 이 영역이 넓은 사람은 무의식의 세계에 지배되는 성향을 보인다. 이때는 타인과 대화에서 심각한 오해와 장애가 생긴다.
「모든 대화는 심리다」독후감
현대인들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가 무엇이냐고 묻는 설문조사에서 매번 상위권에 오르는 것이 바로 인간관계이다. 그렇지 않아도 복잡하고 어려운 인간관계를 망치는 것이 바로 대화일 것이다. 상대방과의 대화가 술술 풀리면 마음도 열리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하지만, 적절하지 못한 대화는 공든 탑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타인과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눌 수 있을지 고민한다.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화 심리 전문가인 저자가 펴낸 이 책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문제가 발생하는 대화의 가장 큰 핵심인 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말을 하는 당사자와 그 말을 듣고 반응하는 상대방의 심리를 먼저 파악하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