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구미호 식당』 청소년 베스트셀러 기념,
성인 독자를 위한 스토리를 강화하여 특별판 출간!
당신에게 일주일밖에 시간이 없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요?
‘특서 청소년문학’으로 출간된 박현숙 작가의 『구미호 식당』이 청소년 베스트셀러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게 됨에 따라, 성인...
책을 읽기 전 항상 저자에 대한 소개 글을 꼭 읽어 보고 시작을 하는데 박현숙님의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가장 즐거워하고, 그 시간 마치 새로운 세상을 선물 받는 기분이 들곤 한다는 표현이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겠구나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P 7 불사조를 꿈꾸는 여우. 서호 천 년 동안 천 명의 피를 마셔야 비로소 절대로 죽지 않은 불사조가 된다고 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현재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무엇을 위해, 왜, 우리가 불사조가 되어야 할 만큼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에 대한 물음표와 고민을 함께 던져 주는 것 같습니다.
쉐프 였던 아저씨와 사랑을 못 받고 자란 왕도영이 함께 가게에서 생활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몰랐던 부분들을 과거의 시점으로 돌아가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 입니다.
《구미호 식당》은 그동안 동화 작품을 더 많이 써 온 작가 박현숙의 청소년소설이다. 2018년에 발간된 이 책의 큰 인기로 현재 시중에는 같은 이름으로 다른 이야기를 품은 세 권의 책이 더 나와 있다. 성공한 시리즈물로 완벽히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어느 날, 두 사람이 죽었다. 구미호의 꾐에 넘어가 피 한 모금을 대가로 도영과 아저씨는 이승에서 사십구 일 동안 머무를 수 있게 된다. 생전과 다른 얼굴로 둘은 구미호 식당을 연다. 밖으로 나갈 경우 극심한 통증을 느끼므로 외출은 금지 아닌 금지이다. 그 때문에, 호텔 셰프였던 아저씨는 보고 싶은 사람을 식당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크림말랑이라는 그 사람이 눈치 챌 수밖에 없는 사연 있는 메뉴를 선보인다.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은 열다섯 살 소년과 사십 대 중반의 싱글남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인 망각의 강을 건너기 전 서호라는 구미호가 제안을 한다. 자신에게 뜨거운 피를 나누어 주면 49일 동안 살 수 있다고 서호는 죽지 않고 살기 위해 천 년 동안 천 사람의 뜨거운 피가 필요하고 사망한 두 사람에게는 49일 동안 다시 살아난다는 것은 나쁘지 않은 제안이었다.
아저씨는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며 기꺼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소년은 이승에서의 행복한 기억이 없어 망설이지만 아저씨의 회유로 제안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죽기 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예전의 얼굴이 아닌 다른 얼굴로 바뀌었고 살던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살아야 했다. 아저씨는 셰프였으니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이 보이는 곳에 식당을 차려달라고 한다. 구미호는 식당을 차려주고 또 하나의 주의사항을 말한다. 식당 안에서만 생활해야 하며 만약 식당 밖을 나가면 뼈를 깎고 살을 도려내는 고통이 따른다고 경고했다.
불공평한게 당연한게 인생이다. 어느 나라에서 태어났는지, 어떤 부모 밑에서 태어났는 지에 따 라 우리네 인생은 많은 것이 달라진다. 그러나 모든 인류에게 공평한게 한 가지가 있으니, 그 것 은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 하루를 지내며 죽음에 가까워 진다. 하지 만 우리는 언제 죽을까 죽음을 두려워 하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지는 않는다. 열심히 공부하고, 돈 을 벌고 미래를 설계하며 그저 평범하게 하루를 살아낸다. 마치 영원히 살 것 처럼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에게 갑자기 죽음이 찾아온다면,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 동안 고마웠 다고, 잘 지내라는 인사 한 마디 하지 못하고 떠나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무척 당황 할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