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단둥의 네 집단, 분단과 동북아의 변화 속에서 그들이 맺어 온 20년 교류를 말한다.국경도시 단둥을 읽는『나는 오늘도 국경을 만들고 허문다』. 이 책은 학술 무브먼트 '아케이드 시리즈‘의 3권으로 북한사람, 북한화교, 조선족과 한국사람 이렇게 네 집단의 조사한 문화인류학자인 저자 강주원의 논문을...
요즘은 직장생활을 하느라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떤 사람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또 어떤 사람이 무엇을 했는지 조차도 큰 이슈가 되기 전에는 알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런 내가 요즘 꼭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이제 만나러 갑니다’ 라는 프로그램으로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휴전하고 있는 지금은 먼 우리가 되어버린 남한과 북한 사람들이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북한에서 탈북한 사람이 출연해 베일에 쌓여있던 북한의 삶을 생생하게 들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북한에 대해 항상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북한사람들은 힘들게 산다는데 어떻게 살고 있을까 또 어른들은 통일이 되어야한다고 말하는데 통일이 되면 우리는 남한 말을 사용해야 하는 걸까? 북한 말을 사용해야 하는 걸까? 또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있고 북한에는 대대로 내려오는 위원장이 있는데 통일이 되면 두 사람이 다 대통령이 되는 걸까? 등 궁금증에 하루에도 수십 번 마음속으로 상상하고 질문하고를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