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감정사회학은 자신의 가장 내밀한 부분인 감정을 알아가는 작업으로서, 감정에 대한 선입견을 바로잡고 감정을 관리하는 기술을 훈련하며 감정을 비판적·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감정사회학 입문서임을 표방하는 이 책은 감정규범, 감정관리, 감정 교환, 감정노동 등 감정사회학의 핵심...
필자는 예전부터 사회학이라는 학문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교양적으로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해왔다. 사회학은 간단히 말해서 인간 사회와 인간의 사회적 행위를 연구하는 학문인데, 이런 사회학을 잘 학습하는 것이 종교, 정치, 역사, 경제 같은 거의 모든 분야를 아우를 수 있도록 상식의 폭을 넓히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회학 관련 교양을 수강하고 사회적인 이슈들에 대해 여러 사람들과 토론을 나누면서 개인적인 생각을 주고받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다. 다만 ‘감정사회학’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는 고개가 갸우뚱해졌다. 편견처럼 감정과 사회학의 괴리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감정은 개인적으로 형성되는 것인데 어떻게 사회학에서 다뤄질 수 있을까?” 혹은 “사회학이라고는 하지만 감정을 다룬다면 결국 심리학과 비슷한 내용이지 않을까?” 같은 추측을 해보았지만 처음 듣는 개념이었기 때문에 마땅히 짐작되지 않았다. 그래서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호기심 어린 마음을 가지고 『감정사회학으로의 초대』를 읽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