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저자는 지금까지 《다시 강가에 서다》, 《그때는 아무도 호각을 불지 않았다》, 《화살과 노래》, 《집으로 돌아와서》 네 권의 수필집을 펴낸 바 있으며, 『해바라기와 구두』에는 이 네 권의 수필집에서 정선한 40편과 새로이 쓴 10편을 더해 총 50편의 수필이 담겨 있다. 한 수필가가 지나온 긴 삶의...
나(I)는 이 책(book)의 제목(title)이 궁금했다(curious). 몇 일전 심리학과제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영화를 보고 난 후부터 책이나, 영화제목을 보면 “제목을 왜 이렇게 지었을까?”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이 책은 작가의 수많은 수필들 중에 반 고흐 미술 전시회에 다녀온 소감을 다룬 글 ‘해바라기와 구두’를 제목으로 내세웠다고 한다. ‘해바라기와 구두’가 뭔데? 평소 미술, 전시회 등과 거리가 먼 나로썬 “고흐의 작품이름인가?”, “기억에 남는 그림인가?”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작가는 스승의 시문집<산호와 진주>의 제목과 달리 자신의 글은 너무나 평범하고, 거칠고, 때로는 투박하다고 여기며 <해바라기와 구두>라고 지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작품 ‘해바라기와 구두’는 거칠고, 투박한 느낌의 그림인가라고 생각했지만 작가는 이를 이상과 현실의 한 상징이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