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회는 우리 자신이다!공동의 운명체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좋은 삶에 대한 고민 이전에, 좋은 사회에 대한 고민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사회란 무엇인가』. 이 책은 이전 세대 사람들이 생각하고 행동한 결과로 형성된 현대 사회의 모습을 정확히 알기 위해, 역사적 흐름 속에서 다양하게 변해온 사회의...
20살 무렵 한 사회과학학회라는 곳에서 활동하고 인연을 맺은 적이 있다. 나름 사회과학학회라고 매주 책이나 사회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 토론하곤 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사실 그렇게 수준 높은 학회가 아닌 아주 조그마한 모임이었을 뿐이라 세미나 내용이 그다지 내실 있지는 않았다. 그래도 이런 모임이 있다는 자체가 신기하고 재미있고 흥미로워 열심히 활동했는데 항상 어딘지 모를 부족함이 느껴졌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사회과학학회라는 이름을 칭하고 정작 사회과학이 뭐냐고 물었을 때 속 시원히 답하기 어려웠다는 것도 한 가지 이유였다. 사회과학이 뭐냐고 주변에 물어보면 철학과 역사적 지식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며 장황하게 설을 늘어놓는 사람도 있었는데, 지금의 나로선 그냥 사회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려는 학문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