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누워서 분만하는 자세는 의료진의 편의를 위한 것일 뿐, 산모와 아기에게 가장 좋지 않다. 몸의 본능에 따라 자유로운 자세로 출산하고, 분만실의 분위기를 바꾸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몸의 본능에 따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출산할 수 있는 인간 중심의 분만, 즉 산모와 아기의 생명을 존중하는 출산...
처음 모성간호학 과제를 받고서 나는 꽤 당황했다. 책을 많이 읽는 편이기는 했지만 소설위주의 편독을 했기에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할지 고민이 컸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리저리 인터넷도 찾아보고 도서관도 찾아보던 중 이 책을 찾게 되었다.
제목도 제목이었지만 이 책을 쓴 미셸오당 박사님의 임상경력 40년 동안 96% 자연분만성공이라는 이력이 나를 끌리게 했던 것 같다.
그렇게 설레임을 안고서 보게 된 책은 나에게 크나큰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 주었다.
우선 이 책에서 가장 크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여성은 스스로가 출산을 가능하게 만드는 타고난 지식으로서 인간적이며 자유로운 출산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였다.
그야말로 당연하고 쉬운 말인데 현재 분만의 형태는 이렇지 않다.
아쉽게도 나는 실습 중에 아직 자연분만의 case를 본적이 없다. 하지만 c/sec의 경우에는 수술실 실습 중에 4~5 차례 본적이 있다. 그곳에서 본 임부들은 무거운 몸을 이끌고와 마취를 하고서 자신의 살과 근육이 잘리고서 그야말로 장기를 적출 하듯 자신의 아이를 남의 손에 의해 세상 밖으로 꺼내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