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총통의 명령을 어기고 수십만 부하의 목숨을 구한 '위대한 퇴각'을 감행한 총사령관 롬멜. 그는 증오해야 마땅할 나치였나, 아니면 히틀러에 저항한 영웅이었나? 이 책은 지략과 전쟁술 등 기존의 책들에서 다루어진 내용들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롬멜의 내적 변화에 주목하고 그에 관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이 책은 마우리체 필립 레미가 “롬멜은 우리가 증오해야 마땅한 확실한 나치였나, 아니면 히틀러에 저항한 영웅이었나?”하는 수많은 책과 논문에서 다루어진 문제를 한쪽으로 치우치도록 쓴 것이 아닌 원전을 기초로 진정한 롬멜의 모습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고자 시도하여 작성되었다. 2001년 5월 28일 하나의 작업이 시작되었다. 그것은 고슬라의 옛 군인 식당 벽면에 새겨져 있던 낡은 기념비를 떼는 작업이었다. 그 중 하나는 ‘사막의 여우’라는 별명이 있는 롬멜의 기념비였다. 사유는 “범죄 정권을 대표했던 사람을 기리는 기념비가 현재 초등학교로 사용 중인 이곳에 있으면 역사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오늘날의 아이들에게도 결코 모범이 될 수 없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