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앞서 쓴 두 책 『대통령의 글쓰기』와 『회장님의 글쓰기』가 두 대통령과 기업 리더들에게서 직접 보고 듣고 배운 말과 글 그리고 소통에 관한 책이라면, 이번 책 『강원국의 글쓰기』는 28년간 암중모색과 고군분투 과정을 거쳐 얻은 저자의 글쓰기 방법론이라는 점에서 ‘글쓰기 3부작’의 결정판이라...
노점 뻥튀기 가게에 음악이 없다.
그런데 뭔가가 들린다. kbs 라디오다. 노래 대신 누군가 라디오에서 말한다.
방송 제목이 ‘말 같은 말’이다.
글쓰기에 관한 책은 수십 권의 책을 읽어 안다고 자신한다. 그런데 말은 다르다. 한때 ‘스피취’에 대한 책이 유행할 때 몇 권 읽었다. 그런데 읽을 때뿐이다. 직접 강연을 할 기회가 없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살았다. 스스로 말주변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생각을 잘 못하고 살았다.
“너는 매일 말하고 살잖아. 왜 강연만 말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지금 대화하고 있잖아.”
나는 뜨끔했다. 날마다 수없이 말을 하며 살고선 말은 유명인이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으니.....
말은 글쓰기처럼 하고 글은 말하기처럼 하라고 그는 말한다.
‘강원국이 누구지?’
말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매일 조금씩 하는 그가 궁금했다.
강원국은 ≪대통령의 글쓰기≫와 ≪회장님의 글쓰기≫의 작가로 유명하다. 그 외 방송 및 강연을 통하여 글쓰기를 공부하는 사람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특별한 비법으로 순식간에 글을 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작가 역시 글쓰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 어려움이 무엇인지 알고 스스로 보완해 갈 때 좋은 글을 쓸 수 있다고 가르친다.
그는 자신의 글쓰기에 관하여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글을 잘 쓰기 위해 마음 상태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 둘째,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셋째, 글쓰기 기본기는 어떻게 갖춰야 하는가. 넷째, 실제로 글은 어떻게 써야 하는가. 다섯째 글을 잘 쓰기 위한 주변 여건과 환경은 어떠해야 하는가.” 각 장에 소개되는 이야기를 통하여 그의 글쓰기 비법을 배울 수 있다.
글쓰기는 어렵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누구나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작가 역시 일반 사람들과 같이 글이 써지지 않을 때가 있으며, 마감에 쫓기기도 한다. 그때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방식을 통하여 좋은 글을 쓴다. 그의 비법을 배워보자.
책 속에 소개된 저자:
왼손잡이,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아내도 글쓰는 사람, 술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책 속에서 느낀 저자:
지극히 겸손한 작가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 웃긴 일:
1. 술 마셨습니다.
‘나의 인생삼락은 술 마시는 것, 또 술 마시는 것 그리고 칭찬받는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웬지 술 생각이 났습니다.
2. 머리를 감았습니다.
‘글을 쓰기 위해 카페에 갈 때 흥이 난다. 나가기 위해 머리 감을 때부터 머릿속에 쓸거리가 맨돈다.’ 이 구절을 읽고 갑자기 머리 감고 싶어졌네요.
글쓰는 당신에게 위로가 되는 한마디:
‘당신이 쓴 글에 다른 사람은 그다지 관심이 없다’.
그러니, 그냥 분량만 채우면 된다고 합니다. 문법만 맞게 쓰면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성공이라고 가르칩니다.
대통령 글쓰기 라는 책을 출간해 베스트셀러로 유명해진 강원국 교수님이 뒤이어 출간하신 책인 강원국 글쓰기를 읽게 되었다. 책표지에는 “글쓰는 사람은 태생이 관종이다.” 아는 소제목이 적혀있다. 정말 많은 것을 이야기해주는 정확한 표현인 것 같았다. 이 책은 자신만의 글쓰기를 쓸 수 있도록 유도하고 글쓰기에 대한 유용한 정보와 노하우들이 담겨져 있다. 강원국책의 서문에 ‘다른 글쓰기 책을 읽을 필요가 없도록 하자는 생각으로 썼다.‘라고 써진 교수님의 의도는 글쓰기 관련 책을 별로 읽지 않고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싶어 하는 나의 심보와 딱 맞아 떨어졌다.
Chapter별 요약
1장 누구나 시작은 막막하다
글쓰기는 자신감이 절반이다. 쓰고 나서 편집하면 된다. 쓸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은 그만한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당신이 쓴 글에 다른 사람은 그다지 관심 없다. 자료 열심히 찾고 시간을 들이면 된다. 최선을 다해 쓰고 남에게 보여주면 된다는 마음을 가지고 쓰면 된다.
자신감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내 글에 호의적인 사람을 곁에 두고 매일 글을 쓰는 것이며 목표를 이루겠다고 마음 먹는 것이다.
<중 략>
내 삶에 비추어 볼 점(감상평)
학창시절 어니스트 헤밍웨이 작품을 참 좋아했다. 패배를 모르는 한 노인의 삶을 비극적으로 그린 ≪노인과 바다≫를 가장 감명 깊게 읽었다. 헤밍웨이 하면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 냉담한 태도로 불필요한 수식은 모두 빼버리고, 신속하고 거칠게 묘사하는 하드보일드(hard-boiled) 스타일 문체가 떠오른다. 하드보일드는 원래 ‘계란을 완숙하다’라는 뜻이지만 계란을 완숙하면 단단해지기 때문에 1930년을 전후하여 미국 문학에 등장한 새로운 사실주의 문체 스타일을 지칭하는 문학용어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