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여성주의 연구활동가로서 글을 쓰고, 강연을 하고, 여성과 연대해온 권김현영의 첫 단독 저서 『다시는 그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는 낯설지만 통렬한 페미니스트의 시선으로 지금-여기를 돌아본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매체에 기고한 글 중 진화하는 페미니즘의 현장을 생생히 보여줄 수 있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었을 때 제목과 작가가 눈에 확 띄는 책이었다. 이름이 네 글자, 부모 성을 함께 쓴 작가, 강한 다시는 그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 전이라면 어디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다시는 이라는 말도 강하게 다가왔기에 이 책을 선택했다.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인터넷에서 처음 접했을 때 부정적인 느낌이었기에 사실 어떤 뜻인지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페미니즘의 목표는 권력을 남성으로부터 탈환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권력에서 폭력을 제거하고 권력의 의미를 바꾸는데 있다는 말이 있다. 그럼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의 의미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