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세계사]는 독특한 흐름을 짚어 역사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밋밋한 지식의 나열이 되기 쉬운 역사를 흡인력 있는 이야기로 만들었다. 또한 하나의 분명한 관점을 통하고 있어 명쾌한 매력이 있는 교양서로 장기간 역사 분야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한편 현대인의 새로운 교양이 된...
스포트라이트 효과.
착각: 사람들이 당신의 외모와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진실: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당신은 주변 사람들이 당신이 하는 행동이나 당신의 생김새를 아주 유심히 관찰하고 당신을 지켜본다고 자주 느낀다. 이를 ‘스포트라이트 효과’라고 부른다. 당신은 모든 사람들이 당신이 새로 구입한 비싼 가죽 코트를 알아볼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리고 당신도 마찬가지로 어떤 특별한 옷을 입은 여자나 고급스러운 양복 때문에 눈에 띄는 남자를 본 것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27p)
이런 스포트라이트 효과는 성장기나 젊은 사람들한테 특히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 여러 형제들 중 유난히 단정하다 못해 유난히 신경 쓰는 옷차림, 자세히 보면 찾을만한 조그만 얼룩에도 신경을 쓰는 옷차림, 부모님 심부름으로 유난히 부피가 큰 물건이나 무거운 짐을 갖고 심부름을 하길 싫어하는 형제들이 있지 않나요? 아니면 자신이 그런 경우는 없었나요?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닌 일이지만 이성에 눈을 뜨기 시작하고 배우자를 선택하는 청년기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려는 심리는 더 강해 보입니다.
또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유별나게 새로 산 옷을 동료들한테 보여주고 그 옷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자평을 하는 분들이 있지 않나요? 주변 동료들은 그런 옷차림과 상대가 새로 산 옷에 대해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는데도 말입니다. 이런 스포트라이트 효과는 젊을 때 개성을 보이기 위해 자기를 꾸미는 것은 좋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면의 스포트라이트를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한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멋을 내지 않아도 멋이 나는 사람이 은은히 기품이 있어보이고 강한 스포트라이트보다는 마음속에 오래 여운이 남는 사람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