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커뮤니케이션 사상가들』은 월터 리프먼, 조지프 매카시, 마셜 매클루언, 자크 엘륄, 머리 에덜먼, 조지 거브너, 레이먼드 윌리엄스, 앨빈 토플러, 백남준, 테드 터너 등 모두 10명의 행동가들의 행동을 촉발시킨 생각이 무엇이며, 그 행동을 둘러싼 환경을 다룬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은...
정치커뮤니케이션의 마지막장이다. 마지막 주제로 CNN의 창업주인 ‘테드 터너’의 삶과 CNN의 역사를 볼 수 있어서. 큰 의미로 다가왔다. CNN의 보도 성격은 오너인 테드 터너 삶과 평행선 보인다. 테드 터너가 한창 열정에 넘치고 진취적일 때, 세상에 없던 24시간 뉴스 방송국 CNN은 설립되었고, 숀페널을 초대사장으로 임명하였다. 걸프전이라는 시기를 만나 CNN이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할 때, 그는 미국 대통령감이라라는 등 노벨평화상을 받아야한다는 등 경탄과 찬사가 쏟아져 나왔다. 그 이후 물론 CNN은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시청률이 하락하고, 중립보도라는 가치를 고수함에 따라 타블로이드와 같은 흥행을 할 수 없었지만, 진정한 의미의 뉴스 보도 정신을 갖는 프런티어 뉴스가 되었다.
현대 미디어에 대한 공상과 같은 이야기를 함께 담고자 한다.
백남준에 대해서 본문에서는 국내보다 세계에서 더 유명한 세계인이자, ‘예술인이다. 그러나 나에게 백남준는 유년시절부터 현재까지 작품과 작가를 매칭시킬 수 있는 유일한 현시대의 예술가이다. 광주 비엔날레 전시장 인근에 살았던 나는 자연스럽게 백남준의 ‘고인돌’이라는 작품을 접했다. 그의 작품을 볼때마다 뭔가 모를 SF적 상상과 함께 현대문물(매스미디어)에 대한 공포감을 느꼈다. 어린 나에게 불규칙적인 작은 화면들의 집합은 작가의 작품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는지도 모른다.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은 15여년전 대학교 신입생이 되었던 나에게 큰 영향을 준 책이다. 대학생이 읽어야할 필독 도서라길래 반강제적으로 읽은 책은 나를 감동시켰다. 그리고 ‘제3의 물결’ 책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팀을 꾸려서 “웹2.0과 프로슈모를 활용한 유비쿼터스 캠퍼스 조성”이라는 주제로 공모전에 나가 입상하기도 했다. 놀라운건 40년전 나온 책을 15년전에 읽었고, 그 책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미래의 모습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본문에서 언급하였듯 “프로슈머는 제3의 물결에서 처음 소개한 개념으로 생산과 소비가 완벽하게 분리되는 것이 아니리 소비자가 제품 개발과 관련된 제안을 적극적으로 하는 등 둘 사이의 부분적인 결합이 나타나는 현상을 가리킨다.”
본문을 읽고 드는 생각은 ‘큰일이다.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어렵다’ 이다. 윌리엄스가 주장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고, 정치커뮤니케이션 분야에 어떤 관점을 관철시키고 있는지도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렇게 이해하기 어려운 점은 다음 내용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본문에서 “윌리엄스는 장구한 혁명의 일환으로 모든 부문에서 민주적인 공동체와 조직을 만들어나가자고 했다. 그는 생산수단의 국가 수유를 내세우는 사회주의에 대해서도 비판적 태도를 보이면서 국가가 아닌 생산자 집단이 생산수단을 공유하자고 했다. 그러면서도 ‘탈중앙집권적 사회주의’, ‘녹색 사회주의’, ‘다양한 사회주의’, ‘새로운사회주의‘등을 외쳤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최근 친구들과 수다에서 꼭 나오는 주제는 ‘유튜브 성공법’이다. 한 친구가 이야기했던 나름 신선했던 유튜브 성공법은 ‘보수 이념을 지지하는 채널을 운영을 하라’는 것이다. 60대 이상에서 폭발적인 증가한 유튜브 수요, 그리고 늘어난 수요에 젊은 감각을 가미하면 기필코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어쩌면 조지 거브너의 이야기에서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 “배양효과 이론”에 근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거브너가 살아왔던 TV로 대두되는 매스미디어 시대에서의 “배양 효과”는 SNS와 유튜브로 이어진 소셜미디어 시대에서 콘텐츠 소비자들에게 더 밀착하여 작용하고 있다.
멀린 에덜먼의 ‘상징 정치론’은 현재 우리 정치 행태를 너무나 잘 설명하고 있다. 본문에서 “대중의 지지와 복종을 얻어내는 데에 ‘적의 창출 enemy making’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적이야말로 가장 큰문제다. 꼭 구체적인 적을 만들어낼 필요는 없다. 적은 오히려 그 실체가 모호할 때에 대중에게 더욱 큰 공포감을 가져다줄 수 있다. 적에 대한 집착은 정치적 사고와 행동을 극도로 제약하기 때문에 지배 집단의 대중 조작은 훨씬 더 쉬어진다”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통틀어 이야기하는 내용이며, 최근의 대통령 탄핵 그리고 현재 매 주말마다 진행되는 ‘광화문(야당)’과 ‘서초동(여당)’의 시위 모습이 이러하다.
프로파간다은 우매한 대중을 상대로한 근거없는 선동과 선전이라고 생각했다. WW2 때의 나치, 일본과 같은 파쇼국가나 중국, 북한과 같은 공산 독재국가에 한정되는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다. 자크 엘륄은 프로파간다에 대해 생각에 깊게 빠지게 한다. 바로 현재 지금도 일상적인 우리 삶에 프로파간다가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일 깨우치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핵심 문장에만 긋던 밑줄이 4장에서는 대부분의 문장에 그어지게 하였다. 그만큼 자크 엘륄이 생각했던 프로파간다에 대한 사상이 매혹적이다.
매카시의 시대에서 50여년이 지났다. 그동안 우리는 신문지보다 포털 인터넷 신문이 익숙해졌고, TV보다는 유튜브가 익숙해 졌다. 시대의 변화에도 ‘논리적인 이론이나 사실의 근거 없이 정적을 비난하거나 공산주의 등으로 몰아 탄압하는 일“ 즉 매카시즘은 변함이 없이 지속되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언론의 구조는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중의 관심과 언론 클릭 수는 언론사에게 수익을 만들어 준다. 대중의 관심을 이끌만한 자극적인 타이틀은 해석적 보도보다 선동가의 입에서 나온 말을 인용하는게 편하고, 사후 발생할 수 있는 책임문제를 피하기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