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뉴욕타임스>가 "주목할 만한 책"으로 극찬! 현대 시장경제의 다이나믹한 작동원리를 소개!
『시장의 탄생』은 현실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제안을 내 놓는 경제학자로 유명한 존 맥밀런 교수가 역사적·경험적 연구를 토대로, 인간 역사에서 가장 다이나믹하고 독창적인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시장'에 관해...
20세기는 인류역사상 가장 큰 실험이 실행됐던 시기이다. 시장경제의 효율성에 반기를 든 공산주의자들이 모든 재산을 국유화하는 실험에 돌입한 것이다. 세계는 전례 없이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라는 이분법적 경제 체제의 대립으로 양분됐고, 각자의 경제체제를 옹호했다. 역사적으로 다른 경제학적 시도는 A에서 B로 넘어가는 직선상의 과도기의 역할을 했던 것에 반해, 20세기 냉전 체제하에서의 두 경제구조의 대립은 누가 더 우월한지를 겨루는 병렬 경쟁 시뮬레이션이었다. 20세기 말 소련의 해체로 역사는 자본주의의 손을 들어주었다. 효율성에 관한 거대한 역사적 시험무대에서 자본주의가 승리하는, 같이 달리던 병약한 사회주의의 말이 쓰러지는 장면이었다. 20세기 지속되었던 세계화의 추세는 홀로 달리는 자본주의를 채찍질하며, 자본주의를 경제구조의 ‘독점’적 지위로 올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