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러시아의 역사학자 올레크 흘레브뉴크는 최근 러시아 사회에서 두드러지는 스탈린 옹호의 목소리를 우려하면서, 『스탈린』의 《독재자의 새로운 얼굴》에서 이 문제적 독재자의 74년 인생을 돌아보고 있다. 책은 흥미롭게도 두 개의 층위로 구성되어 있다. 한 층위는 스탈린이 뇌출혈로 쓰러진 1953년 3월...
스탈린은 어떤 인간인가? 사실 많은 사람들이 스탈린의 이름을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인생의 궤적과 그 영향력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마어마한 숫자의 사람들을 사지로 몰아넣은 독재자이자 신화적인 소련의 공업화를 이룩한 지도자. 이 두 가지 양면성이 오늘날까지 그를 규정하는 이미지로 남아 있고 또 소련이 붕괴된 후 러시아에도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 책은 스탈린의 평전으로 매우 건조하지만 구체적으로 인간 스탈린의 일생을 담고 있다. 평전 치고는 매우 독특한 구성을 취하고 있는데 스탈린이 뇌출혈로 쓰러진 후 죽음을 맞이하기까지의 과정과 어릴 적부터 절대적인 권력자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이 나누어져서 서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