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속이라는 리얼리티를 향한 사회학자의 사회학세속을 산다는 것에 대하여『세상물정의 사회학』. 이 책은 세속을 살아가는 사회학자인 저자가 사회학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평벙한 사람들의 삶과 일상의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상식, 명품, 프랜차이즈, 불안, 종교, 이웃, 성공, 수치, 취미, 섹스, 자살, 노동...
‘세상 물정을 좀 아십니까?’ 책이 물어온 첫 질문이었다. 그러나 책을 덮은 순간까지도 그 물음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어줄 수는 없었지만, 저자 노명우씨가 무엇을 시사하고자 했는지는 가히 짐작할 만 했다.
‘연구실보다는 삶의 현장에 뛰어든 사회학!’ 스스로 생각하기에 이 글의 강조점 중 하나가 아닐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사회학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인식은 그저 다가가기 어려운 학문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사회학 이론이 있는 책은 대체로 읽기 힘들다. 문체도 딱딱할 뿐만 아니라 내용도 무거워서 주로 사회학적인 고전 이기 때문에 지금 현세에 적용하기에 저자가 사회현상을 직접 얘기해 주기 전에는 그동안의 의문이 잘 설명되지 않아 읽기 꺼려왔다. 오늘날의 우리 사회를 쉽게 해석하고 설명해준다는 책이라는 설명에 세상물정의 사회학을 읽어보게 되었다. 제목 또한 상식, 명품, 언론, 개인 등 일상에서 찾아 볼 수 있는 것들을 제시했고, 사회현상에 대해 설명해 더욱 읽고 이해하기 용이했다. 사회의 제현상에 대하여 일반인들이 느끼는 그대로 이해하는 것과 학자라는 일부 사람들이 자신들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이 상이하다. 그들은 여러 가지 이론과 현상에 대해 나름의 대안을 내놓으나 현실과는 동떨어진 것들이 많다. 흔히 이론과 현실은 다르다고 한다. 이는 소위 학자들은 자신이 세속과는 관계없는 곳에서 그들의 눈으로 보는 현실은 다르다고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