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헌법의 상상력』은 정치와 법률, 역사와 사상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대한민국 헌정사를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와 문화와 인간의 본성, 사회 구조에 관한 근현대 석학들의 사상과 비교해보며 헌법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이 주인의식을 회복하는 것으로부터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써내려갈...
헌법은 어느 나라에나 있는 것일 테고, 사회 교과서에 형식적으로 소개되는 생명 없는 글에 불과한 것이며, 개인 혹은 어떤 집단이 자신들의 이권을 위해 이용해 먹는 도구에 불과하지 않은가 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헌법이 한 나라의 정체성이고, 역사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책 제목 앞부분인 ‘헌법의 상상력’이란 표현은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고, 목차를 훑어보면서 더더욱 책 내용이 기대가 되었다.
읽는 내내, 저자의 말대로 헌법은 한 나라의 역사요, 그 나라의 정치와 국민들의 수준만큼 성장하는 생명체요, 그 나라의 정치와 국민의 미래를 만들어내는 기틀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